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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고전 독서법
보림 | 3-4학년 | 201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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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고전 인문학의 대중화에 주도적 역할을 해온 정민 교수가 조선시대 선비들의 문헌에서 정통 독서의 맥을 짚고 책과 책읽기의 참뜻을 다시 묻는다. 아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형식을 빌어 어린 독자까지 아우르는 바른 독서, 참공부의 길잡이에 나선 것이다.

세상은 급속히 변화하고 있지만 선인들의 독서와 공부에 관한 가르침은 여전히 유효하다. 독서의 효능과 기술을 논하기 전에 책읽기의 참뜻을 익히고 기본을 돌아보는 게 더욱 절실하겠다. 산 독서와 참공부의 길을 깨친 선인들의 면면과 그들의 글을 곱씹는 것을 그 출발로 삼아봄직하다.

저자는 책읽기가 공부의 전부이자 삶 자체였던 옛 선비들의 지독한 책사랑과 독서법, 참공부에 관한 값진 예문, 예화를 고전문헌에서 생생하게 길어올린다. 이 책은 진정한 독서를 위한 기본 교본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 하겠다.

  출판사 리뷰

정민 교수와 책, 책읽기를 다시 생각한다.
우리 시대 대표적 인문학자 정민 교수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고전적인 독서법.


책읽기가 공부의 전부이자 삶 자체였던 옛 선비들의 지독한 책사랑과 독서법, 참공부에 관한 값진 예문, 예화를 고전문헌에서 생생하게 길어올린다.

독서이력제 시행에 맞춰 학교, 출판가에 ‘책읽기 혁명’, ‘독서 프로젝트’란 이름의 독서 독려 열풍이 불고 있다. 이제 독서는 일상이 아니라 특별 처방이 요구될 만큼 우리생활과 유리되었는가. 자발적인 즐거운 책읽기는 불가한 것인가?
고전 인문학의 대중화에 주도적 역할을 해온 정민 교수가 조선시대 선비들의 문헌에서 정통 독서의 맥을 짚고 책과 책읽기의 참뜻을 다시 묻는다.《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이래 10년 만에 아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형식을 빌어 어린 독자까지 아우르는 바른 독서, 참공부의 길잡이에 나선 것이다.

■ 책이 무엇이기에 - 선인들의 지극한 책사랑

책 앞에서는 하품하지 말고 기지개를 켜도 안 된다. 책에 침이 튀어도 안 된다.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는 고개를 돌려 책에 묻지 않도록 해라. 책장을 넘길 때 침을 바르지 말고, 손톱으로 표시를 남겨도 안 된다. 책을 베고 누워도 안 되고, 책으로 그릇을 덮어도 안 된다. 책을 쌓아둔 것이 어지러워도 안 된다. 먼지를 털어 주고 좀벌레를 없애야 한다. 볕이 좋으면 즉시 말려야 한다. 남의 책을 빌렸을 때는 잘못 쓴 글자나 내용을 고쳐서 표시해 두어라. 종이가 찢어졌거든 때워 주고, 묶은 실이 끊어졌으면 다시 묶은 뒤에 돌려주어야 한다. - 연암 박지원,〈선비란 어떤 사람인가〉중에서

책이 귀하던 시절, 책을 소중히 여긴 옛 선비들의 글에서는 책을 다룰 때 지켜야 할 바에 관한 내용을 종종 접하게 된다. 위에 인용한 연암 박지원은 물론 성호 이익의 책사랑도 유별나서 책을 빌려볼 때면 늘 가위와 풀, 종이를 곁에 두고 혹여 찢어지면 말끔히 수선하여 돌려주었다. 추사 김정희의 책(본문 32면 도판 참조) 아래쪽 양옆을 유심히 보면 투명한 기름종이가 덧붙여 있다. 책장을 넘길 때 손때가 묻지 않도록 조치한 것이다.
이렇게 책을 깨끗하게 대하는 것이 책사랑의 전부가 아님은 물론이다. 책을 읽으며, 책 여백에 떠오른 생각을 적는 이들도 있다. 그런 대표적인 메모광이 다산 정약용이다. 강진 유배 시절 그가 읽은 책에는 메모가 가득한데, 그날 자신의 몸 상태까지 적혀 있어 마치 일기를 훔쳐보는 듯하다. (‘病中병중’이라는 메모-본문 43면 도판 참조)

■ 옛 선비의 독서 일과표, 책 읽는 횟수 세는 서산

새벽에 일어나면 자리에 누운 채로 《논어》 본문 한 편을 속으로 외운다.
아침에 일어나 다시 앞서 외운 《논어》의 내용 중에 뜻이 분명치 않은 곳을 자세히 살핀다.
세수하고 머리를 빗은 뒤에는 《주역》 중에 〈계사〉편을 한 장 또는 두세 장씩 힘닿는 대로
읽는데, 30번씩 소리 내서 읽는다. 아침밥을 먹고 나서 《주자대전》과 《주자대전풀이》,
그리고 《고증초고》 같은 책을 자세히 따져가며 읽고, 몇 장씩 공책에 베껴 쓴다.
읽다가 피곤해지면 눈을 감고 고요히 앉아 읽는다. 여유가 있으면 《남헌집》을 따로 몇 장 읽는다. 아침밥을 먹기 전에 30번을 못 읽었으면, 마저 읽어 숫자를 채운다. 저녁밥을 먹은 뒤에는
등불을 밝혀 놓고 〈계사〉를 10번씩 줄줄 읽는다. 또 매일 밤마다 지금까지 읽은 내용을 한데
합쳐서 외우고, 날마다 읽은 내용도 되풀이해서 음미한다.

조선 중기 학자 임성주라는 이가 쓴 일과표이다. 온종일 책만 읽은 셈이다. 우리가 방학때마다 일과표를 만들어 벽에 붙여 두듯이 옛 선비들도 산 속 절에 들어가서 독서 일과표를 붙여 두고 한 계절 내내 책을 읽었다. 날마다 일정한 양을 정해 반드시 지키고자 했다.
이렇게 같은 글을 하루에 수십 번 씩 되풀이해 읽으려면 읽은 횟수를 잘 기억해야 할 텐데,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서산(書算)이란 것을 고안해 냈다(본문 64면 도판 참조). ㄷ자 모양으로 위쪽에 홈을 다섯 개 파고, 아래쪽에는 방향을 반대로 해서 홈을 5개 또는 10개를 파서 한번 읽을 때마다 하나씩 위쪽으로 젖히는 식이다. 서산을 책상 옆에 놓아두고 오로지 글 뜻을 생각하면서 몰두해서 책을 읽었던 것이다.

■ 읽고 또 읽어라, 소리 내서 읽어라! - 다독, 성독의 전통

《시경》과 《서경》은 본문을 100번씩 읽어라.
《논어》는 풀이 부분과 함께 입에 익을 때까지 100번씩 읽어야 한다.
《맹자》는 본문만 100번씩 읽어라.
《중용》과 《대학》은 횟수를 따지지 말고 아침저녁으로 돌려가며 읽어라.
《통감강목》과 《송감》은 선생님께 배운 뒤 좋은 내용이 보이면 한두 권 정도
베껴 써서 수십 번 외울 때까지 읽어라. - 이식,〈작문모범〉중에서

조선 중기 학자 이식이 자손들이 읽어야 할 책(사서삼경)의 횟수와 순서를 적은〈작문모범〉이라는 글에 나오는 내용이다. 사서삼경은 옛 선비들이 평생 읽은 교과서 중의 교과서로, 그들은 어린 자식들에게도 이런 책을 최소한 100번씩 소리 내서 줄줄 외울 때까지 읽게 했던 것이다.
옛사람들이 말하는 다독은 이 책 저 책 많이 읽는 다독이 아니라, 한 번 읽은 책을 읽고 또 읽는 다독이다. 이런 방식의 다독은 정독의 다른 말인 셈이다. 처음엔 뜻도 잘 모르고 읽다가 어느 순간 무릎을 치는 깨달음의 순간이 찾아오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옛날에는 책을 눈으로 읽지 않고 입으로 읽었다. 가락에 맞춰 자꾸 되풀이해서 글을 읽다 보면 글의 가락이 자기도 모르게 머릿속에 스며들어 뜻을 잘 몰라도 글을 줄줄 외울 수 있었다. ‘독서백편의자현(讀書百遍意自見)’이란 말처럼 책을 1백번 읽으면 의미를 굳이 알려하지 않아도 저절로 알게 된다는 것이다. 오늘날은 소리 내서 읽는 성독, 낭독의 전통이 사라졌지만 좋은 글을 소리 내서 읽으면 읽기뿐 아니라 쓰기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훌륭한 글은 소리를 내서 읽어 보면 리듬이 자연스러워 읽기가 편안하게 느껴진다.

■ 기록하는 습관을 가져라! - 값진 독서 노트

선인들은 책을 읽을 때 메모의 습관을 중요시했다. 책의 여백에 메모하거나, 별도의 공책에 적어 두는 것을 질서(疾書)라고 한다. 성호 이익도 경전 공부를 할 때 이 질서의 방법을 즐겨 썼다. 나중에 이 메모들이 발전해 한 권의 책이 되기도 했다. 그의 책《사서삼경질서》《근사록질》《심경질서》《가례질서》가 그 예이다.
연암 박지원이 쓴 《열하일기》는 그가 중국에 사신으로 갔다 오면서 일어난 일들이 빠짐없이 적혀 있다. 말을 타고 지나며 본 건물 기둥에 쓰인 글귀까지 적어 놓았을 정도로 연암은 말 위에 앉아서도 공책을 펴놓고 끊임없이 메모를 했다. 중국에서 돌아온 후에도 여러 관련 서적을 뒤져서 꼼꼼히 메모했다(박지원의 메모-본문 120면 도판 참조). 이런 생생한 정보들이 모여서 세계 최고의 여행기라는 찬사를 듣는《열하일기》가 완성되었다.

■ 통째로 외워라! - 트이는 공부머리

글자 수를 헤아려 보았더니, 《효경》은 1,903자, 《논어》는 11,750자, 《맹자》는 30,685자, 《주역》은 24,107자, 《서전》은 25,700자, 《시경》은 39,234자, 《예기》는 99,010자, 《주례》는 45,806자, 《춘추좌전》은 196,845자였다. 날마다 300자씩 외우면 4년 반이면 다 마칠 수 있다. 조금 머리가 나빠서 150자씩 외운다고 해도 9년이면 전부 외울 수가 있다. - 구양수,〈독서법〉중에서

중국 송나라 문장가 구양수가 쓴 독서법이란 글에 나오는 내용이다. 선비가 꼭 읽어야 할 경전의 글자 수를 다 세어, 외우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해 냈다. 기본 경전을 아예 통째로 외우라는 얘기이다.
옛사람들은 책을 읽을 때 아예 통째로 외우는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했다. 통째로 외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읽고 또 읽어서 꿈속에서도 줄줄 외울 정도가 되도록 해야 한다. 조선 중기 문인 김득신의 경우는 한 글을 1억 번씩, 또는 몇 만 번씩 읽기도 했다.
어찌 보면 대단히 비효율적으로 보이는 이런 독서법이 예전 책읽기의 일반적인 방식이었다. 그런데 이런 단순하고 무식한 독서법의 위력이 뜻밖에 대단했다. 주요 경전을 통째로 다 외우고 나면 예상치 않은 결과가 일어났던 것이다. 많은 지식이 실에 꿰듯 줄줄이 정돈되고 정리되어 내 안에 차곡차곡 쌓인다. 이른바 정보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연결점이 생겨서 한순간에 식견이 툭 터진다. 즉 공부머리가 터지는 것이다. 다산 정약용은 ‘문심혜두(文心慧竇)’라고 표현했다. 문심은 글을 읽는 마음, 혜두는 슬기구멍이란 뜻이다. 열심히 익히고, 외우다 보면 어느 순간 글이 마음을 움직여서 슬기구멍이 뻥 뚫리게 된다는 것이다.

■ 세상 모든 것이 책 - 살아 있는 책읽기

아침에 일어나니 푸른 나무 그늘진 뜨락에서 이따금 새가 지저귄다. 부채를 들어 책상을 치며 외쳐 말했다. “이것은 나의 날아가고 날아오는 글자이고 서로 울고 서로 화답하는 글이로구나. 오색의 아름다운 채색을 문장이라고 말한다면 문장으로 이보다 나은 것은 없을 것이다. 오늘 나는 책을 읽었다. - 박지원,〈경지에게 준 답〉중에서

활자에 머리를 처박고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는 것만이 독서가 아니다. 잠들었던 정신이 깨어나고, 답답하고 지루한 생활에 생기를 돋게 한다면 책을 읽지 않아도 독서다. 쓸모없는 지식, 그저 읽기만 하는 독서는 아예 읽지 않느니만 못하다.
“독서는 책 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삼라만상의 온갖 볼거리와 일상의 자질구레한 이런 저런 일들이 모두 독서다.” “길 떠나는 날은 종일 공부하는 날이다.”
조선 후기 문인 홍길주의 말이다. 책을 보는 것만이 독서가 아니다. 정신을 깨어나게 하는 활동이 모두 독서다. 독서의 범위를 이렇게 확장시키면 세상 모든 일이 독서 아닌 것이 없게 된다.
날마다 만나는 사물을 관찰해서 그 속에서 가르침을 받는 살아있는 독서를 옛사람들은 관물(觀物)이라고 했다. 사물을 잘 관찰하는 것도 훌륭한 독서라고 여긴 것이다. 성호 이익은 그런 관물의 결과를 기록으로 모아《관물편》이란 책을 엮기도 했다.

■ 산 독서, 참공부를 위하여

독서에는 죽은 독서와 산 독서가 있다. 책을 덮은 뒤에 책에 담긴 내용이 눈앞에 생생하게 떠오르면 산 독서이고, 책을 펴볼 때는 알 것 같다가 책을 덮은 뒤에 아득해지면 이것은 죽은 독서다. -김창흡, <어록>에서

옛날에는 책읽기가 공부의 시작이요 끝이었다. 책읽기는 하루 세 끼 밥을 먹는 것처럼 자연스런 선인들의 일상이었다. 지금과 다른 점은 기본 단계에서 이 책 저 책 마구 읽지 않고, 꼭 읽어야 할 고전을 수도 없이 반복해서 읽었다는 점이다. 거기 담긴 내용을 완전히 이해해서 자기 삶 속에 녹아들 때까지 되풀이해 읽었다. 대단히 지루하고 힘든 과정이지만 다른 무엇으로 대신 할 수 없는 중요한 일이었다. 이를 통해 나 자신은 물론 세상을 바로보고 변화시키는 힘을 얻는 것이다.
세상은 급속히 변화하고 있지만 선인들의 독서와 공부에 관한 가르침은 여전히 유효하다. 독서의 효능과 기술을 논하기 전에 책읽기의 참뜻을 익히고 기본을 돌아보는 게 더욱 절실하겠다. 산 독서와 참공부의 길을 깨친 선인들의 면면과 그들의 글을 곱씹는 것을 그 출발로 삼아봄직하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진정한 독서를 위한 기본 교본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 하겠다.

  작가 소개

저자 : 정민
한양대 국문과 교수. 한문학 자료의 발굴 정리와 한문학의 대중화 작업을 함께 해 왔다. 18세기 지성사에 관심을 두어 연암 박지원과 다산 정약용 관련 작업에 몰두 중이다. 그간 연암 박지원의 산문을 꼼꼼히 읽어 『비슷한 것은 가짜다』와 『고전 문장론과 연암 박지원』을, 다산 정약용이 창출한 새로운 지적 패러다임과 그 삶에 천착하여 『다산 선생 지식 경영법』, 『다산의 재발견』, 『삶을 바꾼 만남』, 『다산 증언첩』, 『다산의 제자 교육법』을 펴냈다. 18세기 지식인에 관한 연구로 『18세기 조선 지식인의 발견』과 『미쳐야 미친다』 등이 있다. 또 청언소품에 관심을 가져 『마음을 비우는 지혜』, 『내가 사랑하는 삶』, 『한서 이불과 논어 병풍』, 『돌 위에 새긴 생각』, 『다산 어록 청상』, 『성대중 처세 어록』 『죽비소리』 등을 펴냈다. 이 밖에 옛글 속 선인들의 내면을 그린 『책 읽는 소리』, 『스승의 옥편』 등의 수필집과 한시 속 신선 세계의 환상을 분석한 『초월의 상상』, 문학과 회화 속에 표상된 새의 의미를 찾아 『한시 속의 새, 그림 속의 새』, 조선 후기 차 문화를 정리한 『새로 쓰는 조선의 차 문화』를 썼다. 그리고 『한시 미학 산책』과 어린이들을 위한 한시 입문서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 사계절에 담긴 한시의 시정을 정리한 『꽃들의 웃음판』을 썼다. 출판문화대상, 우호인문학상, 지훈국학상, 월봉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목차

머리말

책 이야기

다섯 수레의 책
다섯 수레의 책은 몇 권?/ 책 묶은 끈이 썩어/ 두루마리 책, 권卷

책을 대하는 태도
동서양이 다른 책장 넘기기/ 책, 극진히 대하기 / 저마다 다른 책 사랑

책, 어떻게 읽어야 할까

꼼꼼히 읽을까, 많이 읽을까
독서 왕이 되고 싶니? / 소의 되새김질, 고래의 새우 삼키기/ 다독의 대단한 힘

꾸준히 읽어야 힘이 생긴다
옛 선비의 독서 일과표/ 책 읽은 횟수 계산하는 서산/ 책 읽을 때 취할 자세

소리 내서 읽어라
책 읽는 소리에 담 넘은 처녀/ 살인 부른 낭독의 힘/ 소리 통해 얻는 기운

읽고 또 읽어라
무시무시한 독서광들/ 1억 번 넘게 읽은 김득신/ 무식한 노력이 천재를 이기다

읽으면서 기록해라
어린 시절 베껴 쓴 책/ 책만 보는 바보/ 기록하는 습관

통째로 외워라
언제 갈려 하나님!/ 울며 치르는 외우기 시험 / 슬기구멍, 문심혜두

메모하는 습관을 가져라
붓이 없어 적을 길 없네/ 작은 메모가 큰 생각으로 / 값진 독서 노트

책읽기에도 순서가 있다
우물 파듯 탑을 쌓듯/ 고전을 많이 읽어라/ 두 개의 저울

의심하고 의문을 품어라
밥을 먹어야 기운이 난다/ 어린 새의 날갯짓/ 덮어놓고 읽지 마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책읽기
보배 구슬을 간직하려면 / 정보 통합 요령/ 작은 주제 사전 만들기

책 아닌 것이 없다

책과 하나가 되어라
책에 푹 젖어라/ 달고 찬 샘물/ 옛사람과의 만남

깨달음의 순간과 만나라
나비 잡는 소년/ 핵심을 잡아라/ 깨달음의 길

책 아닌 것이 없다
세상 모든 것이 책/ 사물 읽기, 책읽기/ 스승, 살아 있는 책

글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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