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다양한 빛깔의 동화를 선보이는 작가 구드룬 멥스의 책. 이번에는 사랑의 기쁨과 슬픔을 알게 된 친구들에게 다정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비어있던 파니의 옆자리에 루카가 앉게 된다. 혼자서 책상을 쓰는 것을 좋아한데다 루카에게는 관심 없던 파니지만, 어느새 루카와 가까워진다. 학교의 다른 친구들에게는 비밀이지만, 둘은 집에 갈 때에도 꼭 같이 가고 (그것도 짧은 길이 아쉬워 두 번이나 왕복하고), 오후에는 놀이터에서 손을 맞잡고 시간을 보낸다. 파니는 루카의 목소리가 귀에서 떨어질까봐 걸음도 살금살금 걷고, 루카가 낀 것과 같은 안경도 맞춘다.
작가는 찬찬히 파니의 마음을 따라간다. 루카와 친구가 되기 전, 친구가 된 후, 잠시 떨어져 있던 여름 휴가, 그리고 루카가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되었을 때까지. 과연 사랑이란 어른들에게만 한정된 것이 아니기에 사랑의 기쁨과 슬픔 또한 성인들만의 것은 아니다. 다른 누구도 쉽게 위로할 수 없고, 쉽게 마음을 나누기 어려운 마음의 설렘과 아픔을 잘 위로해주는 동화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구드룬 멥스
독일 바트 메르겐트하임에서 태어나 프랑크푸르트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연극 교육을 받은 뒤 18세 때 처음 무대에 오르면서, 평론가들이 주목하는 배우가 되었다. 그 후 각종 공연과 라디오, TV 등에서 활동하다가 첫 동화 《갈 테면 가 봐!》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독일 아동청소년 문학상을 비롯해 오스트리아 아동청소년 도서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지은 책으로 《작별 인사》, 《뽀뽀쟁이 프리더》, 《할머니, 나랑 친구해요!》, 《나는 너랑 함께 있어서 좋을 때가 더 많아》 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