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리강
학부와 대학원에서 문학을 전공하며, 철학을 함께 공부했다. 대입 논술 시험이 도입된 30년 전부터 서울, 대전, 대구 등지에서 학생들에게 논술 글쓰기를 가르쳐 왔다. 논술의 핵심은 철학이라는 믿음으로, ‘인문학서원 에피쿠로스’ 등에서 서양 고전철학과 현대철학을 두루 섭렵하며 이를 적용한 고집스런 교수법으로, 지금까지 천여 명 학생들의 논술 입시 성공을 도왔다.고전과 현대 철학을 아우르는 방대한 철학 텍스트들을 실제 논술 기출 문제와 연관 지어 해설한 교재를 자체 개발하여 수업에 활용해 오던 중, 이를 대중적인 출판물로 펴내기로 하고, 그 첫번째 작업으로 『악법도 법이다, 소크라테스는 말하지 않았다』를 출간한 바 있다. 이 책 『아렌트와 논술하기』는 그 작업의 두 번째 기획인 셈. 고전철학에 이어, 니체와 들뢰즈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다 푸코, 베르그송, 마르크스, 흄, 스피노자 등의 공부로 긴 여정을 이어 왔다. 최근 발터 베냐민과 한나 아렌트 공부에 심취해 있다. 특히 한나 아렌트는 논술 시험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사상가이기도 해, 철학 공부와 논술 교육의 ‘만남’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한마디로, 철학 공부 없이 논술 없다!한겨레문화센터에서 ‘로스쿨 논술’ 강의를, 서울시립도서관에서 서울 시내 전체 사서들을 대상으로 ‘독서토론 방법론’ 강의를, 수도권 여러 도서관을 순회하며 ‘인문학 강의’를 했다. 최근에는 ‘세계철학사’ 강독을 진행 중이다.
머리말
프롤로그 _ 논술 여행을 함께 떠날 벗들에게
대한민국 ‘논술’의 역사
대학 입시를 넘어, 갈수록 중요해지는 논술 능력
왜 한나 아렌트인가?
1장 아렌트가 나온 논술 문제들
숙명여대(2008) / 한국외대(2009) / 건국대(2010) / 홍익대(2011) / 중앙대(2011) / 이화여대(2012) / 연세대(2014) / 광운대(2015) / 서울시립대(2017) / 경희대(2017) / 단국대(2018) / 이화여대(2019) / 부산대(2020) / 중앙대(2020) / 숭실대(2022)
2장 도대체 아렌트와 논술은 무슨 상관일까?
2-1 의식적, 자발적 파리아
2-2 ‘난간 없는 사유’란 무엇인가?
2-3 아렌트와 논술이 만나면
3장 전체주의는 어떻게 작동하나?
3-1 전체주의를 깨운 것은 대중이다
3-2 엘리트는 왜 전체주의를 지지했나?
3-3 전체주의 선전은 얼마나 ‘오묘하게’ 작동하는가?
3-4 전체주의 운동은 어떻게 조직되고 움직이나?
3-5 총체적 지배란 무엇인가?
3-6 논술 속 아렌트 : 상상해 봐, 전체주의가 없는 세상을!
4장 왜 인간의 ‘본질’이 아니라 ‘조건’인가?
4-1 왜 인간의 ‘조건’인가?
4-2 아렌트는 노동을 부정하는가?
4-3 작업 혹은 제작은 세계를 건설할 수 있나?
4-4 행위하고 말하는 인간의 ‘아모르 문디’
4-5 세계 소외, 그리고 지구 소외
4-6 논술 속 아렌트 : 인간은 노동에서 해방될 수 있을까?
5장 아이히만이 보여 준 ‘악의 평범성’
5-1 정의를 실현할 듯한 집
5-2 아이히만은 악마인가?
5-3 최종 해결책, 학살
5-4 조금의 ‘희망’, 그리고 아이히만의 마지막 변명
5-5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세계시민적 문제들
5-6 논술 속 아렌트 : 우리는 서로 공감할 수 있을까?
6장 과거와 미래의 틈새에서 끊임없이 혁명이 일어난다
6-1 혁명에 절대자는 있어야 하나?
6-2 해방과 자유는 어떻게 다른가?
6-3 행위의 재앙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6-4 진정한 정치 윤리를 찾아서
6-5 논술 속 아렌트 : 과연 혁명은 성공할 수 있을까?
에필로그 _ 혁명적인 논술의 시작을 위하여
한나 아렌트, 짧은 연대기
이 책에서 다룬 아렌트의 책들
이 책을 쓰며 참고한 책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인터넷서점 (www.alad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