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청소년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올리브색이 없으면 민트색도 괜찮아 이미지

올리브색이 없으면 민트색도 괜찮아
돌베개 | 청소년 | 2022.05.02
  • 정가
  • 13,000원
  • 판매가
  • 11,700원 (10% 할인)
  • S포인트
  • 650P (5% 적립)
  • 상세정보
  • 14x21 | 0.349Kg | 216p
  • ISBN
  • 9791191438574
  • 배송비
  •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제주 5만원 이상) ?
    배송비 안내
    전집 구매시
    주문하신 상품의 전집이 있는 경우 무료배송입니다.(전집 구매 또는 전집 + 단품 구매 시)
    단품(단행본, DVD, 음반, 완구) 구매시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이며, 2만원 미만일 경우 2,000원의 배송비가 부과됩니다.(제주도는 5만원이상 무료배송)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일 경우 구매금액과 무관하게 무료 배송입니다.(도서, 산간지역 및 제주도는 제외)
  • 출고일
  • 1~2일 안에 출고됩니다. (영업일 기준) ?
    출고일 안내
    출고일 이란
    출고일은 주문하신 상품이 밀크북 물류센터 또는 해당업체에서 포장을 완료하고 고객님의 배송지로 발송하는 날짜이며, 재고의 여유가 충분할 경우 단축될 수 있습니다.
    당일 출고 기준
    재고가 있는 상품에 한하여 평일 오후3시 이전에 결제를 완료하시면 당일에 출고됩니다.
    재고 미보유 상품
    영업일 기준 업체배송상품은 통상 2일, 당사 물류센터에서 발송되는 경우 통상 3일 이내 출고되며, 재고확보가 일찍되면 출고일자가 단축될 수 있습니다.
    배송일시
    택배사 영업일 기준으로 출고일로부터 1~2일 이내 받으실 수 있으며, 도서, 산간, 제주도의 경우 지역에 따라 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묶음 배송 상품(부피가 작은 단품류)의 출고일
    상품페이지에 묶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은 당사 물류센터에서 출고가 되며, 이 때 출고일이 가장 늦은 상품을 기준으로 함께 출고됩니다.
  • 주문수량
  • ★★★★★
  • 0/5
리뷰 0
리뷰쓰기
  • 도서 소개
  • 출판사 리뷰
  • 작가 소개
  • 목차
  • 회원 리뷰

  도서 소개

구한나리 작가의 첫 단독 소설집으로, 문구를 테마로, 10대 소년 소녀의 다채로운 일상과 섬세한 감정을 그린 아홉 편의 소설을 엮었다. 2012년 장편 <아홉 개의 붓>으로 조선일보 판타지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는 웹진 <거울> 편집위원이자 제8회 SF어워드 중단편 부문 심사위원장으로 창작뿐 아니라 좋은 소설을 발굴하는 활동도 함께해 왔다.

이번 소설집에는 현직 교사로 부산의 고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10대 청소년들의 관심사와 생활상을 생생하게 담았다. 책 마지막에 실린 문구 소개 페이지는 널리 사랑받는 일러스트레이터 임진아의 그림으로 아기자기함을 더했다.

문구 마니아인 작가의 개성이 각 편마다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청소년뿐 아니라 비슷한 취미와 취향을 지닌 독자까지 끌어안는 매력이 있다. 주류는 아니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세계를 소중하게 여기고, 조심스럽게 가꾸어 갈 줄 아는 10대들의 모습이 반짝인다. 책장을 덮으면 아끼는 수첩에 좋아하는 필기구로 써내려 간 혼자만의 비밀을 읽은 기분이 든다. 소소하지만 빛나는 하루를 놓치지 않고 수집한 다이어리처럼, 마음속 책꽂이에 오래 간직하고 싶어지는 선물 같은 소설집이다.

  출판사 리뷰

아끼는 수첩에 좋아하는 필기구로 사각사각 써 내려간,
남몰래 간직해 온 아홉 편의 비밀

♣ ♣ ♣

“문구를 통해 누군가의 순정하고 내밀한 세계를 들여다보는 즐거움이 이 책 안에 있다.
책을 덮으며 괜히 내 필통을 뒤적거려 본다. 내가 자주 쓰는 펜이 뭐였더라.“
정지혜(사적인서점 대표) 추천!

♣ ♣ ♣

올리브색과 민트색 사이,
그 미묘한 차이를 알아보는 마음에 사뿐히 건네는 소설


구한나리 작가의 첫 단독 소설집 『올리브색이 없으면 민트색도 괜찮아』가 출간되었다. 문구를 테마로, 10대 소년 소녀의 다채로운 일상과 섬세한 감정을 그린 아홉 편의 소설을 엮었다. 2012년 장편 『아홉 개의 붓』으로 조선일보 판타지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는 웹진 『거울』 편집위원이자 제8회 SF어워드 중단편 부문 심사위원장으로 창작뿐 아니라 좋은 소설을 발굴하는 활동도 함께해 왔다. 이번 소설집에는 현직 교사로 부산의 고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10대 청소년들의 관심사와 생활상을 생생하게 담았다. 책 마지막에 실린 문구 소개 페이지는 널리 사랑받는 일러스트레이터 임진아의 그림으로 아기자기함을 더했다.
문구 마니아인 작가의 개성이 각 편마다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청소년뿐 아니라 비슷한 취미와 취향을 지닌 독자까지 끌어안는 매력이 있다. 주류는 아니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세계를 소중하게 여기고, 조심스럽게 가꾸어 갈 줄 아는 10대들의 모습이 반짝인다. 책장을 덮으면 아끼는 수첩에 좋아하는 필기구로 써내려 간 혼자만의 비밀을 읽은 기분이 든다. 소소하지만 빛나는 하루를 놓치지 않고 수집한 다이어리처럼, 마음속 책꽂이에 오래 간직하고 싶어지는 선물 같은 소설집이다.

올리브색처럼 싱그럽게, 민트색처럼 산뜻하게
유별난 모습에서 특별한 마음을 발견하는 반짝이는 순간들


소명이의 말에 나는 활짝 웃어 보였다. 아무도 이상하다는 말을 안 믿어 줘서 나는 내가 이상한 줄 알았는데. 이야기한 적도 없는데 소명이가 내 마음을 알아줬다는 게 좋았다.
―「흔들리는 것보다는 부러지는 게 낫다」

『올리브색이 없으면 민트색도 괜찮아』에 실린 소설들이 긴 여운을 남기는 까닭은 ‘문구’라는 취향에 대한 이야기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구를 통해 한 사람의 숨겨진 모습을 발견하는 과정을 담았기 때문이다. 구한나리 소설 속 인물들은 프린트를 스테이플로 철하면 종이에 구멍이 난다며 더블클립으로 반듯하게 묶는가 하면, 빌린 지우개의 모서리를 닳지 않게 쓰고 손으로 깨끗이 닦아 돌려준다. 누군가는 무심코 넘길 사소한 행동들은 이 모습을 눈여겨보고 그 안에 담긴 속마음을 알아보는 이가 있어 의미를 띤다. “어떤 문구는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을 설명한다.”라는 정지혜(사적인서점 대표)의 추천사는 적확하다.
여기에 실린 아홉 편의 소설들은 문구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 외에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모두 미처 몰랐던 친구의 숨겨진 모습을 발견하고, 사랑스러운 면을 깨닫는 이야기라는 것이다. 조금 특별한 우정과 아직 어렴풋한 애정 사이 어디쯤에 위치한 감정들은 그래서 더욱 설레기도 한다. 등장인물의 성별을 명확히 단정 짓기 어려운 중성적인 이름들은 독자가 선입견에 얽매이지 않고 조금 더 자유롭게 작품을 읽을 수 있도록 돕는다.

한 글자, 한 글자 정성껏 글씨를 쓰듯,
한 걸음 한 걸음 꿈을 향해 성장하는 이야기


나는 어쩐지 소명이가 학예제에서 날 보고 관심을 갖게 된 이유를 알 것만 같았다. 소명이도 축구를 그만큼 열심히 해 온 거다. 그래서 알아보는 거야. 어떻게든 최선을 다하려고 애쓰는 얼굴을. 시합에서 내 눈에 채소명밖에 보이지 않았던 건 소명이가 축구를 제일 잘하는 선수여서가 아니라, 한순간 한순간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열심히 해 온 사람은 알 수 있다. 그 순간에 온 힘을 다하는 사람의 얼굴을, 모를 수가 없다.
―「흔들리는 것보다는 부러지는 게 낫다」

표제작 「올리브색이 없으면 민트색도 괜찮아」의 주인공 태경은 상고를 나와 혼자 힘으로 대학에 다니고, 꿈을 찾아 문구 회사에서 일하는 엄마의 삶을 존경한다. 태경이 아이들 사이에 인기 있는 제트스트림이나 사라사 펜을 쓰지 않고, 모리스 펜을 고집하는 데에는 엄마에 대한 애정이 담겨 있다. 때로는 학교생활에 외로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태경에게는 엄마처럼 제힘으로 자신의 삶을 단단히 꾸려 가겠다는 꿈이 있다.
「시와 수필과 나와 만년필 세 자루」의 민진은 엄마의 반대로 예술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했지만, 만년필로 시를 쓰는 친구 연서와 가까워지면서 다시 글을 쓰고 싶다는 꿈을 품는다. 어린 시절 펜글씨를 배울 때처럼 정해진 글씨를 따라 쓰는 것이 아닌, 마음속에서 우러난 글을 쓰면 종이 위를 걷는 기분이 든다는 민진의 고백은 무언가를 간절히 꿈꿔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하다. 민진은 중학생 때와 달리 이번에는 엄마의 반대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 지금은 같은 꿈을 꾸는 친구가 곁에 있기 때문이다.
「흔들리는 것보다는 부러지는 게 낫다」의 주인공 성주는 언제나 돋보이는 언니 권민주와 가족의 관심을 독차지하는 남동생 권형주 사이에 낀, 있는 듯 없는 듯한 아이다. 성주는 스스로 못하는 건 없지만 잘하는 것도 없는 어중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세상에 단 한 명, 채소명만은 성주가 얼마나 애써 왔는지 알아본다. 성주 역시 축구부인 소명이가 눈에 띄는 이유는 축구를 제일 잘하는 선수여서가 아니라 한순간 한순간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어서였다는 것을 깨닫는다.
스테이플러가 화자가 되어, 문구의 관점에서 자신의 반려 인간과의 관계를 그린 「스테이플러가 있으면 무섭지 않아」도 색다른 재미를 전한다. 정든 주인의 손길이 뜸해져 속상한 스테이플러와, 그 스테이플러의 숨은 능력을 찾아 준 시영이의 교감이 독자를 미소 짓게 한다.
「올리브색이 없으면 민트색도 괜찮아」의 마지막 장면에서 태경은 그동안 거리감을 느끼던 친구 이민영이 전해 준 볼펜에서 민영이 쥐고 있던 부분이 따뜻하다고 느끼며 살며시 웃는다. 『올리브색이 없으면 민트색도 괜찮아』는 남들과 달라 유별나다는 말을 들어 본 이들에게 네 마음은 유별난 게 아니라 특별한 거라고, 다정한 눈짓을 건네는 소설집이다.




신영고 학생들은 대개 그렇게 세 부류로 나뉘었다. 제트스트림파, 사라사파, 시그노나 주스업 같은 세필 수성 펜파. (…) 태경은, 그 세 부류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어쩌면 신영고에 한 명밖에 없을지도 모르는, 모리스파였다.
―「올리브색이 없으면 민트색도 괜찮아」

엄마의 혼잣말을 들었을 때, 태경은 그날로 올리브색을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되기로 결심했다. 엄마의 결정은 하나라도 잘못된 게 아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엄마의 회사인 모리스가 만든 건 뭐든 누군가가 사랑하는 물건이 될 수 있도록. (…) 태경의 필통에는 늘 모리스가 있었다. 엄마의 펜이 있었다.
―「올리브색이 없으면 민트색도 괜찮아」

  작가 소개

지은이 : 구한나리
소설가, 웹진 거울 필진이자 운영진, 2020~2021 SF 어워드 중단편 부문 심사위원. 장편 《아홉 개의 붓》과 단편집 《올리브색이 없으면 민트색도 괜찮아》를 썼고, 단편집 《전쟁은 끝났어요》, 《교실 맨 앞줄》, 《거울 아니었던들》, 《누나 노릇》, 《괴이한 거울(황혼편)》 등에 참여했다.

  목차

올리브색이 없으면 민트색도 괜찮아 7
삼각형이 아니라 삼각기둥이라고 수민은 말했다 31
프린트를 모을 때는 더블클립이나 날클립이 좋아 55
시와 수필과 나와 만년필 세 자루 77
점착 메모지는 격자무늬 노란색으로 101
가을 정원의 다이어리 123
중요한 노트는 반드시 복사를 해 둘 것 149
스테이플러가 있으면 무섭지 않아 167
흔들리는 것보다는 부러지는 게 낫다 189

작가의 말 212
소설 속에 등장한 문구 소개 214

  회원리뷰

리뷰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