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끝없이 연구하고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도전적인 직업,
미래 의사는 어떤 모습으로 일하게 될까?
“의사가 없었다면 인류에게 닥친 전염병의 비극을
어떻게 통과할 수 있었을까?”미래에는 코로나 19(COVID-19)와 같이 예상치 못하게 빠른 확산으로 인류를 불안하게 만드는 질병이 더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에 대응하는 의료진의 숫자는 한정적이다. 급격히 늘어나는 질병과 이를 치료하는 한정적 의료진 사이의 간극을 메워주는 것이 바로 발전된 기술이다. 때문에 미래의 의사들은 지금처럼 직접적인 치료와 수술을 하는 것 외에도 발전된 기술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도 함께 갖춰야 한다. 앞으로는 의술과 기술을 함께 알고 적용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인 미래 의사가 필요하다. 이것이 현재 의사를 꿈꾸고 있는 청소년 여러분의 미래 모습이다.
나는 나의 삶과 의술을 순수하고 경건하게 지켜가겠습니다.
_'히포크라테스 선서' 중에서
아무나 될 수 없지만 누구나 꿈꿀 수 있는 직업,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가장 고귀한 직업, 의사의 세계
“의사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 그리고 미래를 알면
나의 꿈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이 책의 1장에서는 의사가 어떤 직업인지 자세히 설명한다. 의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직업의 성격과 일하는 곳에 대해 살펴본다. 시대에 따라 의사라는 직업이 어떻게 바뀌어 왔는지도 함께 기술했다. 오랫동안 의사라는 직업이 지녀온 가치와 무게, 역할 변화에 대해 알아보자.
2장에서는 의사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알 수 있다. 의대에서 어떤 공부를 하는지, 공부를 마치고 선택할 수 있는 과와 전문의가 되는 순서와 방법이다. 진료 과목에 따라 나뉘어 있는 의사의 범위와 그들이 다루는 분야에 대해서도 다루었다. 또한 한의사, 기타 특수한 의사가 하는 일과 되는 법, 의료 현장에서 일하는 직업군을 폭넓게 알아본다.
3장에서는 의사라는 직업의 장단점을 살펴본다. 모든 직업에는 장점과 단점이 존재하는데 이를 보다 명확하게 제시함으로써 의사라는 직업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이 장에서는 의사가 나오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여준다. 작품에서 묘사되는 의사들의 여러 모습을 통해 의사라는 직업이 겪는 이야기들을 간접 경험 할 수 있고 실제 사건 등에서 드러난 의사의 부정적 모습들에서는 ‘의사의 기본 윤리와 마음’을 잊으면 어떻게 되는지 들여다볼 수 있다.
4장에서는 의사라는 직업이 가진 미래 비전을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의사라는 직업이 가진 미래 가치와 미래 의사가 어떤 모습인지를 담아내고 이들 의료인을 돕는 미래의 유망 직업도 덧붙였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4차 산업혁명은 의사라는 직업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으로 대표되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로봇, 자율주행 등이 핵심인 시대이다. 이 시기의 의술은 지난 어떤 시기보다 획기적인 발전과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의사’라는 직업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의사가 되려면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미래 의사’는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일할까?
어떤 의사가 더 있을까? 그리고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또 다른 직업은?
1. 의사는 무슨 일을 하는 직업일까?의사는 ‘의술과 약으로 환자를 진찰하고 병을 치료하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다.
의사가 하는 첫 번째 일은 바로 병의 원인을 찾는 것이다. 환자 상태를 살피고 생활 습관 등을 고려하여 병이 시작된 원인을 찾아내는 일이다. 원인을 찾은 다음 이를 해결하기 위한 치료법을 제시한다. 치료에는 약물, 수술, 재활 운동 등 다양한 방법이 활용되며 환자 상태에 따라 어떤 치료를 선택하는지를 결정한다.
의사가 하는 두 번째 일은 바로 예방이다. 질병은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의사는 질병의 발견과 치료 외에 예방에 대한 것을 환자에게 조언해야 한다. 의학 실험, 신약의 활용 등도 여기에 해당될 수 있으며 약물을 활용하는 것 외에 환자에게 적절한 생활 습관, 운동 등을 제안하는 것도 의사가 하는 일이다.
[궁금했어요!]Q. “일반의와 전문의는 어떻게 다를까?”
A. ‘김준호’라는 사람이 의대 과정(6년)을 마치고 국가고시에 합격을 하면 ‘김준호’는 일반의로서 병원을 열 수 있다. 만약 ‘김준호’가 피부과를 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일반의로서 개원하는 피부과는 ‘○○의원 ○○진료과목 피부과’로 표기해야 한다.
하지만 ‘김준호’가 일반의 자격을 획득한 후 종합병원에서 인턴, 레지던트를 거쳐 피부과 전공의로 보내고 전문의 시험에 합격하면 ‘김준호’는 피부과전문의가 된다. 이때 자신이 병원을 차리면 ○○피부과 의원’ 혹은 ○○피부과 병원’이라는 명칭을 쓸 수 있다.
2. 의사라는 직업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최초로 의사가 생겨난 시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인류 최초의 의사는 아폴론의 아들인 아스클레피오스다. 신화에 따르면 아폴론이 한 여인과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결실로 얻은 아이인 아스클레피오스를 의술이 뛰어난 켄타우로스 케이론에게 맡겼다. 케이론에게 다양한 의술을 배우던 아스클레피오스는 어느 날, 뱀 한 마리가 죽어가는 다른 뱀에게 약초를 물어다주는 것을 보고 본격적인 의술의 길로 들어섰다. 그 뒤, 죽은 사람도 살릴 정도로 뛰어난 의술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의사의 존재를 가장 확실하게 찾을 수 있는 기록은 《함무라비 법전》이다. 기원전 18세기에 바빌로니아를 다스렸던 함무라비(B.C. 1810~B.C. 1750) 왕의 기록에서 외과의사의 존재를 찾을 수 있다. 수술에 성공하면 환자의 사회적 신분에 따라 치료비를 차등해서 받을 수 있다거나 수술에 실패하면 의사의 손을 자르고, 만약 죽은 자가 자유인이 아닌 노예일 경우 같은 값의 노예로 배상해야 한다는 기록이 있다. 이로 보아 실제 ‘돈을 받고 의료 행위를 하는 사람’이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3. 의사가 되려면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대한민국에서 의사가 되려면 크게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인 의과대학 진학이다. 보통 고등학교에서 이과 전공생이 많이 선택하며 우리나라 에는 현재 41개 의과대학이 있다. 의대에 진학 후 총 6년을 공부하고 의사 면허를 취득하면 일단 의사가 되는 첫 관문은 넘었다고 볼 수 있다.
두 번째는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이다. 일단 대학교를 졸업한 학사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이 다시 의사가 되고자 할 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다.
세 번째는 편입이다. 편입의 경우 원래 다니던 대학교의 학점을 기반으로 기초 의학고사와 면접을 통해 의대를 들어가는 방법인데 학교별로 조건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내가 가고자 하는 학교의 조건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현재 의대에 입학을 하기 위해서는 최상위권의 성적을 지녀야 한다. 특히 이과에서 진학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학과 과학에 집중해야 하지만 영어와 국어, 특히 논술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매년 치러지는 시험의 성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대부분의 의대는 국어, 수학(기하 혹은 미적), 과탐에서 최대 2문제 이상 틀리면 지원이 힘들어진다. 수시 전형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수시에도 수능 최저 등급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수능 점수를 무시할 수 없다. 모의고사에서 1등급이 나와야 의대를 진학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보통 의대를 목표로 할 경우 빠르면 초등학교 때부터 늦어도 중학생 때부터는 목표를 정하고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 이과에서도 전국에서 최상위 성적을 꾸준히 유지해야 의대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수학, 과학, 영어 및 문해력 확장을 중심으로 한 국어를 집중적으로 공부했다는 통계가 많다.
4. ‘미래 의사’는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일할까?지금도 로봇을 이용한 수술이나 원격으로 진료, 치료하는 일이 조금씩 실행되고 있지만 앞으로 미래에는 이 부분이 더 강화될 것이다. 아마 한 의사가 여러 개의 모니터를 앞에 두고 다양한 로봇을 사용해서 한 번에 여러 환자를 수술하는 일도 가능할지 모른다. 환경 오염이 심해지고 인간이 미처 파악하지 못한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출몰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질병과 증상에 대처하기 위한 연구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미래의 의사는 끝없이 연구하고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도전적인 직업이 되지 않을까?
미래, 어느 의사의 가상 일기 준비를 마치고 집을 나서려는데 가정방문간호사 선생님이 급하게 연락을 해온다. 돌보고 있는 환자가 좀 이상하다며 생체 데이터를 보내줘서 확인했는데 어쩐지 심상치가 않다. 바로 인공지능을 통해 관련 기관에 동시에 연락을 해서 구급차를 부르고 생체 데이터를 바로 이송할 병원으로 보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환자를 위한 수술실과 집도할 로봇 의사 세팅이 완료되었다는 연락이 왔다. 이 모든 것이 단 5분 만에 이뤄졌다. 예전에 비하면 상상도 못하게 빨라진 속도이다. 아마 이 환자도 골든타임을 넘기지 않고 치료를 받을 수 있어서 심각한 상황으로 가지 않고 곧 괜찮아질 것이다.
5. 어떤 의사가 더 있을까? 그리고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또 다른 직업은?1) 전공별 의사의 모습: 기초의학의사, 내과의사(호흡기내과, 감염내과, 소화기내과, 신장내과, 류마티스내과, 순환기내과, 내분비내과, 혈액종양내과, 알레르기내과), 외과의사(정형외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성형외과, 신경과의사, 정신과의사, 마취통증의학과의사, 산부인과의사, 소아청소년과의사 등
2) 장소별 의사의 모습: 종합병원, 병원, 치과, 한방병원, 한의원, 의원, 치과의원, 조산소 등의 병원, 소아병원, 암병원, 결핵병원, 나병원(한센병 전문병원), 정신병원 등의 특수 병원, 보호감소호, 교도소, 구치소, 소년원 등의 교정시설, 보건소, 병원선 등
3) 의사 외 여러 의료인: 제약의사, 약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간호정보전문가, 의료 일러스트레이터, 세포검사기사, 유전상담사, 검시관, 법의학자 등
4) 의료인을 돕는 미래 유망 직업: 요양보호사, 방문간호사, 의료 코디네이터, 의료 관광 코디네이터, 보건교육사, 위생사, 의료관리자, 보건의료정보관리사, 병원행정사 등
5) 미래 의사: 로봇으로 수술하는 의사, 원격의료전문의, 텔레프레즌스 의사, 나노의사, 노화전문의사, 유전자연구의사 등
좋은 의사가 되기 위해서1) 공부하는 태도로 임하기
의사는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고 정교하고 세심해야 할 뿐더러 매 순간 완벽을 기해야 한다.
거기에 새로 나오는 다양한 정보를 빠르게 흡수하고 전 세계적으로 개발, 발견, 발명되는 신기술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외국어 능력도 갖춰야 한다.
때문에 의대를 목표로 최상위권의 학습력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향후 의대에 진학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미리 하는 것이 좋다.
일반 의대의 경우 영어는 필수이며 입시 영어 외에 다양한 의학 용어들을 익숙하게 만들어 두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의대는 중국어와 한자가 도움이 된다. 만약 사람을 치료하는 의사가 아닌 기초의사나 기술을 개발하는 의사에 좀 더 많은 관심이 있는 경우 의대를 졸업 후 의사 자격을 획득하는 것은 기본으로 각종 프로그래밍이나 코딩 등을 추가로 배워두면 도움이 된다.
특히 미래에 가장 주목받을 분야 중 하나인 바이오헬스 산업의 경우 의학자이면서 과학자인 인재가 많이 필요한 상황이다. 바이오헬스 산업이야말로 원천 기술을 가지고 의료기기를 제작하는 것은 물론 이를 직접 환자에 적용했을 때의 효과까지 다각도로 볼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즉 의사도 과학자도 아닌 의사과학자의 영역은 점점 더 커질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의학 외의 타 전공에 대한 지식도 충분히 습득해야 한다.
또한 자신이 가진 의학적 지식이 환자의 치료 그 너머의 세계로 가기 위해 넓은 시각을 미리 갖추는 일임을 알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본격적인 입시에 들어가기 전에 다양한 관련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앞으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진료와 수술의 폭이 넓어질 것이기 때문에 IT 관련 지식과 경험은 아무리 많아도 모자라지 않다.
2) 좋은 생활 습관 기르기
아무도 아픈 사람에게 내 몸을 맡기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다. 의사가 건강하지 않으면 그 의사는 환자에게 신뢰를 주지 못할 뿐더러 자기 자신도 건사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고 만다. 그래서 만약 내 꿈을 의사로 정했다면 그때부터 내 건강을 챙기는 것, 좋은 생활 습관을 갖는 것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의사는 기술과 지식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체력이 좋아야 한다. 일단 많은 학습량을 견뎌낼 수 있어야 할 뿐 아니라 수시로 들어오는 환자를 그때마다 최선의 상태에서 진찰하고 수술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건강과 체력에 소홀하다 보면 의사 생활을 오래 할 수가 없다.
게다가 의사가 되기까지 10여 년이 넘는 시간을 이겨내야 하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축적되어 온 체력이 없다면 끝까지 버텨내기가 어렵다. 때문에 꾸준한 운동과 바른 식습관, 생활 속에서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해야 나중에 몸이 힘들어 공부와 일을 포기하는 일이 없게 된다.
체력이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꾸준히 쌓여오는 것이기 때문에 공부를 하면서도 중간 중간 기초체력을 쌓아야 한다. 덧붙여 의사는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다. 때문에 인격적으로도 생명을 존중하고 귀하게 여기는 마음을 갖춰야 한다. 작은 생명부터 소중하게 생각하고 대하며 생활하는 습관은 시간이 지날수록 견고해지면서 인격이 된다. 성격과 성향은 체력처럼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때문에 의사가 되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정말 ‘의사다운 의사’가 될 수 있도록 마음도 함께 가꾸어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