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왜 사람들은 오래되어 잊혀진 옛날 이야기를 역사라는 이름으로 가르치기 시작했을까? 역사학도였던 저자는 단 둘만 남겨진 세상에 살고 있는 주주와 아부의 이야기를 통해 역사 교육의 시작을 이야기한다. 주인공 주주는 아부에게 의지하며 사는 삶에 만족하지 않고 ‘누군가’를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주주의 외로움은 아부의 존재로도 해결되지 않는 종류라는 점에서, 주주가 애타게 찾는 존재는 무리나 집단을 상징한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주주의 행동은 어떤 무리에 속하고자 하는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에서 비롯하는 것이다. 역사 속 사람들에 대한 아부의 증언을 통해, 역사를 이해한다는 것은 곧 태초부터 무리지어 생활해 온 ‘함께’의 감각을 일깨우는 것이라는 주제의식을 발견할 수 있다.
출판사 리뷰
망망대해 같은 세상에
홀로 존재하는 외딴 섬처럼 느껴지는 순간을 경험해 본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을 보냅니다.
왜 사람들은 오래되어 잊혀진 옛날 이야기를 역사라는 이름으로 가르치기 시작했을까?
역사학도였던 저자는 단 둘만 남겨진 세상에 살고 있는 주주와 아부의 이야기를 통해 역사 교육의 시작을 이야기한다. 주인공 주주는 아부에게 의지하며 사는 삶에 만족하지 않고 ‘누군가’를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주주의 외로움은 아부의 존재로도 해결되지 않는 종류라는 점에서, 주주가 애타게 찾는 존재는 무리나 집단을 상징한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주주의 행동은 어떤 무리에 속하고자 하는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에서 비롯하는 것이다. 역사 속 사람들에 대한 아부의 증언을 통해, 역사를 이해한다는 것은 곧 태초부터 무리지어 생활해 온 ‘함께’의 감각을 일깨우는 것이라는 주제의식을 발견할 수 있다.
“까마득한 옛날에 주주라는 꼬마가 아부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매우 조그만 꼬마 주주와 아주 나이가 많은 할머니 아부가 함께 살고 있는 세상엔 오직 둘뿐이었습니다. 긴 겨울 동안 동굴에만 있던 주주는 지루하고 고요한 세상 속에서 자신과 함께 놀 수 있는 누군가를 꿈꾸기 시작해요.
“정말 세상엔 오직 우리 둘뿐이에요?”
주주는 대나무 숲과 꽃밭과, 폭포, 바다를 누비며 열심히 소리쳐요. “거기 누구 없어요?”
하지만 아무런 대답도 돌아오지 않습니다. 주주는 동굴로 돌아가 아부에게 온종일 궁금했던 다른 누군가의 존재를 묻자 아부는 하늘과 땅이 하나였던 아주 오래전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하는데요, 주주와 아부는 정말 세상에 오직 둘만 남겨진 걸까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이다다
저는 대학에서 역사를 공부했습니다. 아주 오래된 어제를 살았던 사람들에 대해 읽고, 쓰고, 이야기하는 일을 썩 잘하지는 않았지만 오래 좋아했습니다. 대학에서 마지막 가을을 보내던 어느 날 “왜 사람들은 역사를 가르치기 시작했을까?”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역사 교육론>이라는 전공 수업에서 던져진 이 질문에 답을 하는 과정에서 저는 엉뚱하게도 아주 오래된 이야기를 하나 떠올렸습니다. 어두컴컴한 밤, 빛이 한 줄기 새어 나오는 동굴에서 노인이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지금은 세상에 우리 둘뿐인 것 같아도,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살고 있었는지. 그들은 어떤 사람이었고, 어떤 삶을 살았는지. 외롭고 쓸쓸해서 울먹거리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노인이 꺼내놓은 옛날이야기가 제가 생각하는 역사 교육의 시작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외롭고 쓸쓸하지 말라고 역사를 가르치기 시작했다”라고 자신 있게 발표하는 저를 어색하게 바라보던 그날의 강의실 분위기를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그러나 그날 이후 제 마음 깊은 곳에 꼬마 주주와 할머니 아부가 사는 동굴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 동굴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에 대해 언젠가 꼭 이야기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언제나 우리는 혼자가 아니야>의 주인공 주주는 무리에서 떨어져서 막막함과 외로움을 느끼는 꼬마입니다. 주주가 사는 세상과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크게 다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어디를 가던 사람들과 늘 마주치게 됩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주주가 느끼는 막막함과 외로움을 전혀 모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스스로가 망망대해 같은 세상에 홀로 존재하는 외딴섬’처럼 느껴지는 순간을 경험해 본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을 보냅니다. 아부가 말했던 것처럼 긴 시간 속에서 우리는 언제나 혼자가 아니었고, 어느 누구도 혼자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