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하나의 테마로 7인의 작가들이 쓴 단편을 엮는 문학동네 ‘청소년 테마 소설’ 시리즈. <외로움의 습도>에는 김민령, 문이소, 보린, 송미경, 윤해연, 전삼혜, 탁경은 작가가 ‘외로움’을 열쇳말 삼아 쓴 단편소설 일곱 편이 실렸다. 마음속 어딘가에 늘 고여 있는 외로움, 외부 상황이나 사건으로 인해 불쑥 치미는 외로움,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 도리어 선명하게 느껴지는 외로움을 겪어 내는 청소년 인물들의 목소리가 뜻밖에 경쾌하다.
작가들이 주목한 외로움이란 살아가며 필연적으로 안고 가야 할 감정일 뿐만 아니라, 때로는 스스로 조금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어 주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혼자일 때 더 잘 볼 수 있는 희미하고 작은 것들과 혼자여야만 들을 수 있는 세미한 소리들”을 포착함으로써 이 책은 외로움의 보다 깊은 의미까지 포괄해 냈다.
침잠의 순간을 벗어나게 해 주는 힘은 꼭 타인의 존재로부터 비롯되는 것만은 아니다. 나를 가장 잘 알아주고 보듬어 줄 수 있는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라는 진실이, 일곱 빛깔의 이야기로 인해 또렷해진다. “나 자신과 함께 있는” 시간을 항해하고 있을 무수한 청소년들에게 부표가 되어 줄 책이다.
출판사 리뷰
“우리는 ‘문학은 해답이 아니라 질문이다’라는 생각으로 이 시리즈를 시작했습니다. 소설을 통해 어떤 해답이나 교훈을 주려 하지 말자, 다만 독자들이 스스로 어떤 질문을 떠올릴 수 있으면 좋겠다, 라는 우리의 다짐과 바람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문학동네 청소년 테마 소설 시리즈는 이렇게 끝을 맺지만 열 권에 실린 70편의 단편소설은 여러 청소년 독자들을 통해 끝없이 이어지고 넓어지리라 의심하지 않습니다.”
_엮은이의 말에서
‘청소년 테마 소설’ 시리즈의 완간을 알리는 두 권의 책
『외로움의 습도』와 『희망의 질감』
하나의 테마로 7인의 작가들이 쓴 단편을 엮는 문학동네 ‘청소년 테마 소설’ 시리즈의 마지막 두 권, 『외로움의 습도』 『희망의 질감』이 출간되었다. 2014년에 시작되어 8년 만에, 총 열 권의 완간이다. 우리 청소년문학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끌어 온 대표 작가들부터 청소년문학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신예 작가들까지, 그간 이 시리즈에 함께한 작가들은 41인에 이른다. 청소년문학의 최전방에 선 작가들이 감지한 지금 청소년들의 움직임, 지금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응원을 담아 온 것이다. 이 시리즈에 많은 독자들이 점진적이고도 꾸준한 지지를 보내오는 또 하나의 이유는, 진로나 관계 등 십 대들의 현실적인 고민거리를 각 권의 테마로 삼으면서도 “문학이란 해답이 아니라 질문”이라는 모토하에 그 어떤 정답이나 교훈을 제시하지 않겠다는 시리즈의 방향성에 있다. 이번에도 작가들은 청소년의 삶을 맴도는 질문의 면면을 사려 깊은 시선으로 들여다보는 한편, 독자의 마음속 질문이 또 다른 질문으로 확장되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열네 편의 단편소설을 건넨다. 관계, 미래, 콤플렉스, 정체성, 중독, 사랑, 불안, 통과의례의 뒤를 잇는 마지막 테마는 ‘외로움’과 ‘희망’이다.
“난 나랑 함께야.”
청소년 테마 소설 시리즈의 아홉 번째 테마, ‘외로움’
『외로움의 습도』에는 김민령, 문이소, 보린, 송미경, 윤해연, 전삼혜, 탁경은 작가가 ‘외로움’을 열쇳말 삼아 쓴 단편소설 일곱 편이 실렸다. 마음속 어딘가에 늘 고여 있는 외로움, 외부 상황이나 사건으로 인해 불쑥 치미는 외로움,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 도리어 선명하게 느껴지는 외로움을 겪어 내는 청소년 인물들의 목소리가 뜻밖에 경쾌하다. 작가들이 주목한 외로움이란 살아가며 필연적으로 안고 가야 할 감정일 뿐만 아니라, 때로는 스스로 조금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어 주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혼자일 때 더 잘 볼 수 있는 희미하고 작은 것들과 혼자여야만 들을 수 있는 세미한 소리들”을 포착함으로써 이 책은 외로움의 보다 깊은 의미까지 포괄해 냈다. 침잠의 순간을 벗어나게 해 주는 힘은 꼭 타인의 존재로부터 비롯되는 것만은 아니다. 나를 가장 잘 알아주고 보듬어 줄 수 있는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라는 진실이, 일곱 빛깔의 이야기로 인해 또렷해진다. “나 자신과 함께 있는” 시간을 항해하고 있을 무수한 청소년들에게 부표가 되어 줄 책이다.
◆ 문학동네 청소년 테마 소설 시리즈(전 10권)
제1권 『관계의 온도』
“알잖아, 복잡한 거.”
김리리 김민령 김이윤 김재성 은이정 이금이 이제미 지음
제2권 『내일의 무게』
“몰라, 어떻게든 되겠지.”
김학찬 김해원 오문세 장주식 전삼혜 정연철 최서경 지음
제3권 『콤플렉스의 밀도』
“말해, 아프다고.”
고재현 김혜정 방미진 송미경 이경혜 이진 홍명진 지음
제4권 『존재의 아우성』
“아는 척하지 마.”
김민령 이금이 전삼혜 진형민 최상희 최서경 최영희 지음
제5권 『중독의 농도』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김민령 김봉래 김학찬 송미경 오문세 장은선 전삼혜 지음
제6권 『사랑의 입자』
“뭔가 달라 보여.”
김리리 김민령 김진나 신현이 이금이 전삼혜 정은숙 지음
제7권 『불안의 주파수』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올 거야.”
구병모 김진나 송미경 오문세 진형민 최상희 최영희 지음
제8권 『성장의 프리즘』
“나는 내가 될 건데?”
신현이 오문세 오하림 이선주 전수경 최영희 허진희 지음
제9권 『외로움의 습도』
“난 나랑 함께야.”
김민령 문이소 보린 송미경 윤해연 전삼혜 탁경은 지음
제10권 『희망의 질감』
“해 볼 만하잖아.”
김보영 김진나 문이소 윤성희 은소홀 이금이 진형민 지음
작가 소개
지은이 : 김민령
동화 『나의 사촌 세라』, 청소년소설 『누군가의 마음』을 썼다. 청소년소설집 『사랑의 입자』 『중독의 농도』 『존재의 아우성』 『관계의 온도』 등에 작품을 실었다.
지은이 : 보린
2009년 《뿔치》로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을 받으며 작가가 되었다. 지은 책으로 동화 〈쉿! 안개초등학교〉 시리즈, 《귀서각》, 《컵 고양이 후루룩》, 〈고양이 가장의 기묘한 돈벌이〉 시리즈와 청소년 소설 《살아있는 건 두근두근》, 그림책 《100원짜리만 받는 과자 가게》 등이 있다.
지은이 : 송미경
동화와 청소년소설 작가이며 숭실대학교에서 동화 창작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로 제2회 웅진주니어문학상, 『어떤 아이가』로 제54회 한국출판문화상, 『돌 씹어 먹는 아이』로 제5회 창원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둥둥 북을 쳐요』는 작가가 쓰고 그린 첫 아기 그림책입니다. 책에 나오는 북소리는 모두 우리말사전에 나오는 어여쁜 북소리를 찾아 활용했습니다.
지은이 : 전삼혜
‘직업을 무엇으로 가지든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으로 대학 문예창작과에 진학했다. 대학 재학 중 김보영 작가의 《0과 1 사이》를 읽고 본격적으로 SF에 빠지게 되었다. 소수자들의 이야기를 쓰는 것을 좋아한다. ‘어른이 되다 만’ 혹은 ‘너무 빨리 어른이 되어 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주로 쓴다. 현실과 다른 세상에서 살아가는 집단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함과 인간의 보편적인 생각을 함께 담은 이야기를 쓰고 싶다. 2010년 대산대학문학상 소설 부문을 수상하며 데뷔해 첫 장편소설 《날짜변경선》과 《궤도의 밖에서, 나의 룸메이트에게》, 경장편 《전지적 마왕 시점》, 연작소설 《위치스 딜리버리》를 출간했으며, 그 외 여러 앤솔로지 작업에도 참여했다. 시각장애인 청소년과 비장애인 청소년의 만남을 다룬 《고래고래 통신》으로 2020년 SF 어워드 단편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지은이 : 윤해연
2014년 비룡소 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습니다. 동화 『오늘 떠든 사람 누구야?』, 『영웅이도 영웅이 필요해』, 『우리 집에 코끼리가 산다』, 『뽑기의 달인』, 『투명의자』, 『별별마을의 완벽한 하루』, 『지구 소년 보고서』 등을 썼으며, 청소년 소설로는 『그까짓 개』, 『우리는 자라고 있다』 등이 있습니다.
지은이 : 탁경은
청소년소설 <싸이퍼>로 제14회 사계절문학상을 받았고, 지금까지 <사랑에 빠질 때 나누는 말들>, <러닝 하이>, <봄날의 썸썸썸> 등을 썼다.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즐겁게 쓰고 싶다.
지은이 : 문이소
「마지막 히치하이커」로 제4회 한낙원과학소설상을 받았다. 청소년소설집 『마구 눌러 새로고침』 『우주의 집』 등에 작품을 실었다.
목차
전삼혜/ 외로움 감소 장치 … 007
보린/ 큐브 … 035
문이소/ 봉지 기사와 대걸레 마녀의 황홀한 우울경 … 065
김민령/ 왜가리 관찰하기 … 97
윤해연/ 흰 점 … 127
탁경은/ 불명열 … 147
송미경/ 나는 길 위에 … 171
이 책을 읽은 청소년 여러분에게 … 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