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한국 고전문학 읽기 시리즈 9권. 원전이 지닌 고전의 참멋과 맛을 살리면서도 우리말과 글의 아름다움을 살려 읽기 쉽게 풀어 쓴 고전시리즈로,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김유중 교수가 직접 작품 해설을 썼다. 고전이 탄생한 시대적 배경과 작품의 의미, 저자의 생애나 사상을 깊이 있게 다루어, 고전을 권선징악의 편향적인 시각에서만 보는 관점을 바로잡았다.
「토끼전」은 조선 시대에 쓰여진 판소리계 소설이다. ‘별 주부’에게 속아 용궁으로 끌려간 토끼가 죽을 위기를 자신의 지혜와 재치로 극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토끼가 용궁으로 가기까지 별 주부와 벌이는 입담 대결이 아주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서로 속고 속이며, 과장하는 자라와 토끼의 모습은 인간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출판사 리뷰
우리나라 대표 소설가와 시인들이 원전을 충실히 되살려 쓴 ‘한국 고전문학 읽기 ’시리즈!
우리 민족의 정신과 지혜, 삶의 가치를 들여다보고 그 속에서 배우는 바른 인성 교육 해법!!
초.중 문학 교육 과정의 필독서!고전을 읽는 목적은 단순히 옛사람들이 쓴 문학 작품을 읽는 것에 있지 않다. 고전은 우리 삶과 문화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우리 역사와 문화를 알아 가는 일이고, 옛사람들이 꿈꾸었던 삶과 지혜를 느끼는 일이며, 우리 문화의 뿌리를 찾는 중요한 일이다.
_편집위원 고은, 김유중
고전은 오랜 세월을 견디며 살아남은 책들이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필요 없다고 생각되는 일은 바로 잊어버린다. 그런데 우리가 고전이라고 부르는 책들은 몇백 년의 세월을 거쳐 오면서도 사라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항상 우리 가까이에 두고 읽게 된다. 그 이유가 뭘까? 고전은 옛사람들에게나 지금 사람들에게나 모두 귀중한 책이기 때문이다.
_기획위원 전윤호, 김요일
주니어김영사의 야심찬 고전 기획, ‘한국 고전문학 읽기’ 시리즈요즘 교육 현장에서는 학교 가기를 두려워하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왕따, 학교 폭력이 팽배해 있는 요즘 교실은 아이들에게는 점점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는 어른들이 오랜 시간 동안 아이들을 경쟁 구도 속으로만 내몬 탓이 크다. 아이들은 학교에서나 가정에서나 지식을 쌓고, 미래를 설계하고 준비하는 법을 배우기보다, 친구를 이기는 법, 이번 성적은 몇 등이나 올릴 수 있는지 등 끊임없는 경쟁 속에서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주변을 돌아보며 남을 배려할 여유 따위는 없고, 성공을 위해 오로지 앞만 보며 달리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해 주니어김영사에서는 지난 몇 년 동안 ‘한국 고전문학 읽기’ 시리즈를 준비해 왔다. ‘한국 고전문학 읽기’ 시리즈는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익혀야 할 인성 교육의 기초 학습 단계이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동안 살아 남은 고전 속에는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와 삶의 가치가 담겨 있다. 아이들이 고전을 읽고 그 안에 담긴 삶의 가치를 배운다면 아이들은 아름답고 가치 있는 삶의 의미를 알게 될 것이다. ‘한국 고전문학 읽기’ 시리즈는 시인 고은,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김유중 교수가 편집위원으로 참여해 우리나라 고전문학 작품 중에서 아이들이 꼭 읽어야 할 작품들을 골랐다. 그리고 고진하, 정지아, 김종광, 정길연 등의 시인과 소설가가 원전이 지닌 고전의 참멋과 맛을 살리면서도 우리말과 글의 아름다움을 살려 읽기 쉽게 풀어 썼다. 총 50권으로 《홍길동전》《춘향전》《사씨남정기》《양반전 외》4권을 시작으로, 《장화홍련전》《심청전》《별주부전》《전우치전》을 비롯해 올 해 15권을 출간할 예정이다. 그리고 《조선왕조실록》《삼국사기》《백제가요, 향가 등》의 목록이 구성되어 주로 소설로만 구성된 다른 회사 시리즈와 목록에서도 차별화를 두었다.
왜 고전을 읽어야 할까?고전은 시대를 뛰어넘어 끊임없이 읽히며, 평가가 더해지는 책이다. 사람들은 흔히 고전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 고전을 제대로 읽어 본 사람도 드물고, 제대로 된 고전도 많지 않다. 어렸을 때 누구나 빼놓지 않고 읽었을 법한 각색한 전래동화를 읽고 대부분 고전을 읽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보니 고전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 작품이나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고전의 맛과 멋을 살린 제대로 된 고전을 읽으면, 고전은 ‘고리타분한 옛날이야기’라는 선입견을 털고 고전 자체의 깊이와 재미에 푹 빠질 수 있을 것이다.
국문학자가 직접 쓴 전문적인 해설작품을 풀어 쓴 작가가 작품 해설을 쓴 기존 시리즈와 달리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김유중 교수가 직접 작품 해설을 썼다. 고전이 탄생한 시대적 배경과 작품의 의미, 저자의 생애나 사상을 깊이 있게 다루어, 고전을 권선징악의 편향적인 시각에서만 보는 관점을 바로잡았다. 각각의 고전이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를 짚어 ‘고전은 고리타분한 옛날이야기’라는 선입견을 털고 고전 자체의 깊이와 재미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전문가가 직접 쓴 신뢰할 수 있는 해설은 고전을 읽는 즐거움을 새로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내용 소개]
조선 시대에 쓰여진 판소리계 소설이다. ‘별 주부’에게 속아 용궁으로 끌려간 토끼가 죽을 위기를 자신의 지혜와 재치로 극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토끼가 용궁으로 가기까지 별 주부와 벌이는 입담 대결이 아주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서로 속고 속이며, 과장하는 자라와 토끼의 모습은 인간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자신의 권력만 믿고 남의 생명을 함부로 빼앗으려 하는 용왕, 출세에 눈이 멀어 앞뒤 생각해 보지도 않고 무턱대고 용궁으로 따라간 토끼, 자신의 이득을 취하기 위해 남의 생명을 빼앗는 일임을 알고도 온갖 감언이설을 늘어놓는 자라. 작가는 이를 통해 인간 사회의 속물 근성과 어리석음을 비판했다.

작가 소개
저자 : 정길연
1961년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84년 중편소설 「가족수첩」으로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소설집 『종이꽃』 『쇠꽃』 『나의 은밀한 이름들』 『우연한 생』, 장편소설 『달리는 남자 걷는 여자』 『변명』 『사랑의 무게』 『그 여자, 무희』 『백야의 연인』, 에세이 『나의 살던 부산은』 『그 여자의 마흔일곱 마흔여덟』 등이 있다. 2016년 한국가톨릭문학상 본상을 수상했다.
목차
죽을병에 걸린 용왕 11
세 선생의 가르침 17
누가 토끼를 꾀어 올 것인가 28
토끼 초상화 그리기 39
자라 부부의 이별 48
자라, 육지에 오르다 55
자라와 토끼의 첫 대면 64
육지 자랑 75
자라의 용궁 자랑 82
망신 당한 토끼 88
달콤한 거짓말 100
토끼의 저울질 112
꿈보다 해몽 123
다 된 밥에 코 빠뜨릴 뻔 131
깊은 독에 빠진 토끼 138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147
토끼의 묘수 154
잔칫상 받은 토끼 163
육지로 돌아오다 170
독수리 밥이 될뻔 177
용용 약 오르지? 185
《토끼전》해설 - 위기의 순간을 극복한 지혜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