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2021년 출간 직후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법을 일깨우는 이야기’라는 호평을 받으며 베스트셀러에 오른 ‘위풍당당 여우 꼬리’ 시리즈가 두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평범한 열한 살 소녀지만 실은 몸속에 구미호의 피가 흐르는 단미가 이번에는 친구 관계 때문에 고민에 빠진다. 4학년 여름 방학이 한창인 어느 날, 어쩐지 마음에 안 드는 윤나가 단미에게 불쑥 초대장을 보낸다. 하필 단짝 친구 루미와의 사이가 덜컹거리는 이때에 무슨 일일까?
어긋난 관계 때문에 세상이 무너지고, 외롭고, 쓸쓸하고, 화가 나고, 답답한 느낌만 가득한데 말이다. 단미는 수상한 우정 테스트를 통과하고 루미와의 우정을 회복할 수 있을까? 두 번째 여우 꼬리는 어떤 모습으로 단미 앞에 나타날까? 우정 때문에 괴로워하거나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부드러우면서도 진솔한 위로를 선사해 줄 이야기가 펼쳐진다.
출판사 리뷰
웃음과 감동,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있는 이야기 극장!
손원평 X 만물상 작가가 펼치는 두 번째 구미호 판타지2021년 출간 직후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법을 일깨우는 이야기’라는 호평을 받으며 베스트셀러에 오른 ‘위풍당당 여우 꼬리’ 시리즈가 두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위풍당당 여우 꼬리 1: 으스스 미션 캠프』에서 주인공 단미가 자신의 존재를 긍정하고 내 안의 또 다른 자아와 소통하는 법을 깨우쳐 나갔다면, 『위풍당당 여우 꼬리 2: 알쏭달쏭 우정 테스트』에서 단미는 단짝 친구 루미와의 우정이 삐걱대는 일생일대의 위기에 맞닥뜨리게 된다. 마음에 맞는 친구를 사귀고 또래들과 행복한 일상을 공유하는 것은 모든 어린이들의 희망이자 최대 관심사다. 손원평 작가는 아이들에게 이토록 중요한 우정 문제를 시리즈의 두 번째 테마로 잡고, 좌충우돌하는 단미의 마음과 극적인 성장을 환상적인 구미호 판타지와 함께 엮어 냈다. 1권에서 캐릭터의 매력을 듬뿍 살린 일러스트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만물상 작가는 2권에서도 사랑스러움과 감동을 한껏 충전하여, 새로운 에피소드를 만나는 기쁨을 배로 더한다.
“나는 눈을 꼭 감았다. 내가 생각하는 우정은 마법 같은 거였다.
운명처럼 엮여서 절대 깨질 수 없는, 신비롭고, 소중하고, 아주 강력한 것.”
구름처럼 다채로운 우정의 맛을 선보이는 이야기가정의 품을 떠나 학교에서 본격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어린이들이 맞닥뜨리는 우정 문제는 어른들의 상상 이상이다. 단짝이라 여겼던 친구와 한순간에 남남이 되기도 하고, 심지어 소중한 친구를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는 일을 겪기도 한다. 어른들은 이 모든 것들이 한때 휘몰아치다 그칠 태풍이라 여기고 말지만, 어린이들에게는 삶을 송두리째 흔드는 괴로움과 상처로 남기도 한다. 『위풍당당 여우 꼬리 2: 알쏭달쏭 우정 테스트』에서 단미와 루미는 사소한 오해들로 인해 오랫동안 쌓아 온 우정을 의심하고, 각자의 진실된 마음이 생겨나지 않는 친구와 억지로 어울리려고 하는 시행착오를 겪는다. “세상이 무너지고, 폐허가 된 우주 속에 나 혼자인 것만 같고, 외롭고, 쓸쓸하고, 화가 나고, 답답한 느낌”으로 가득 찬 단미가 감정의 파고를 겪으며 두 번째 여우 꼬리와 고민을 나누는 대화에 독자들은 고개를 크게 끄덕이며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단미뿐 아니라 다른 등장인물들이 각자 생각하는 우정관도 곱씹을 만하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아이돌 연습생이지만 사실은 늘 외로운 상태인 윤나는 누군가와 친구가 되려면 상대방에게 대가를 주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에 빠져 있었다. 우정 때문에 괴로워하는 단미를 두고 지안이는 “아무리 윤나라도 루미를 훔쳐 가듯이 단짝으로 만들 수가 있겠어? 너와 루미 사이에 틈이 생겼던 거겠지.”라며 따끔하게 현실을 지적해 준다. 한편 모두에게 꼭 제일 친한 친구가 있어야 할 필요는 없으며, 다 같이 두루두루 즐겁게 지내면 된다는 것이 어른스러운 시호의 철학이다. 실상 우정은 모이기도 하고 퍼지기도 하며, 사라졌다 싶어도 어느새 다시 나타나곤 하는 구름처럼 다채로운 모양인 것이다. 하지만 단미의 생각은 다르다. 단미는 누가 뭐래도 ‘영원한 우정주의자’이며, “우정은 셔벗 아이스크림보다 달콤하고 양털 구름보다 더 폭신하다.”라는 결론을 내린다. 단짝 친구와의 깊은 오해와 갈등이라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다 극적인 화해를 맞이한 단미의 결론은 아이답게 꾸밈없이 진실되다. 결국 ‘우정에 정답은 없으며, 결론은 스스로 내려야 한다.’라는 것이 『위풍당당 여우 꼬리 2』가 선사하는 핵심 메시지로, 우정 때문에 괴로워하거나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부드러우면서도 진솔한 위로를 선사해 줄 것이다.
“엄마도 너만 할 때 우정이 우주보다도 더 크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
우정은 엄마의 모든 것이나 다름없었거든.”
어른과 아이가 함께 자라는 매력 만점 성장 동화『위풍당당 여우 꼬리』에는 사춘기가 시작되며 맞이하는 자아의 극적인 변화와 더불어 친구들과 겪는 크고 작은 충돌, 그리고 엄마 아빠와의 관계 등 부모가 아이와 함께 읽으며 나눌 이야깃거리가 가득하다. 등장인물 사이의 역동적인 관계가 사실적이고 흥미진진하기에, 자라나는 초등학생 자녀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무엇을 힘들어하는지 알고 싶어 하는 부모에게 『위풍당당 여우 꼬리』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책이다. 물론 아이들은 어른의 말을 그대로 따르지 않는다. 우정이라는 우주도 언젠가는 작아진다는 단미 엄마의 말에 아이들은 “말도 안 돼. 그런 우정은 우정이 아니야! 엄마가 진정한 우정을 경험해 보지 못해서 그런 거 아니야?”라며 반박할지 모르지만, 그러한 대화 자체가 서로의 경험과 감정을 나누는 물꼬를 틔워 주기도 한다. 가정이나 학교에서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각자의 사례에 대입하고 대화를 나눠 본다면, 어른들은 단미의 엄마처럼 아이의 고민을 가까이에서 들으며, 가장 가깝고도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다.
단미의 4학년을 마지막으로 장식해 줄 세 번째 꼬리는 과연 어떤 아이일까? “친구라는 존재는 악몽에 가까워.”라고 읊조렸던 재이는 이대로 괜찮은 걸까? 단미가 남몰래 관심을 가지고 있는 민재,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마주치는 지안이와의 관계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까? 어린이들의 평범한 일상과 구미호 설화라는 특별한 판타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위풍당당 여우 꼬리』는 앞으로도 계속 출간된다.
우정이 덜컹거리는 경험을 해 본 사람이라면 내 심정을 이해할 거다. 꼭 맞던 퍼즐이 어긋나 버리는 느낌, 거센 태풍에 유리창이 위태롭게 흔들리고 발밑의 얼음이 갑자기 쩍 갈라지는 느낌!
우정이란 어째서 이렇게 알쏭달쏭한 걸까…….
작가 소개
지은이 : 손원평
서울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에서 사회학과 철학을 공부했고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영화 연출을 전공했다. 장편소설 『아몬드』로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해 장편소설 『서른의 반격』 『프리즘』, 소설집 『타인의 집』 등을 발표했으며, 다수의 단편영화 및 장편영화 「침입자」의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 『씨네21』 영화평론상, 제5회 제주4·3평화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차
등장인물 소개
프롤로그: 수상한 초대장
1. 어긋난 관계
2. 두 번째 꼬리의 등장
3. 우정 테스트, 내 점수는?
4. 우정이라는 우주
5. 꼬리를 불러내다!
6. 루미와 윤나
7. 우정의 극장
8. 예기치 못한 만남
9. 영원한 우정주의자
10. 좋은 생각
루미의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