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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을 나간 선생님
Ž | 청소년 | 20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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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2008년 22세의 나이로 세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전아리 작가가 8년 만에 세상에 내놓는, 그의 세 번째 청소년 장편소설이다. ‘어른’이니까 어린 우리의 투정쯤은 너그럽게 이해해 줄 것이라고, ‘우리’를 자기 삶의 이유로 여길 것이라고 믿었던 선생님의 예상치 못한 일탈. 중학교 3학년, 같은 반이지만 물과 기름처럼 도무지 섞일 것 같지 않은 네 명의 악동이 ‘교실을 나간 선생님’을 찾기 위해 뭉쳤다.

교실 밖에서 찾은 선생님의 꿈과 사랑, 오래된 상처는 ‘오늘’이 처음이라 서툴고 때로는 엇나가는 열여섯의 삶과 다를 것 없어 조금 당황스럽다. 어쩌면 선생님도 또 한 번의 사춘기를 앓고 있는 걸까?! 선생님도 우리처럼 어제로부터 조금, 겨우 회복해 가며 매일 자라는 중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아이들은 묘한 동질감을 느낀다.

그리고 보다 자유롭고 솔직해질 수 있는 이 교실 밖 여정에서 선생님처럼 ‘진짜 나’를 드러낼 용기를 가지기 시작한다. 한없이 약한 존재라도 서로를 놓지 않고자 하는 애정이 있다면, 그 믿음으로 함께 더 멀리 나아갈 수 있음을 깨닫게 해 주는 이 작품은 ‘지금 이 시절’을 처음 맞이한 독자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건넨다.

  출판사 리뷰

저마다의 이유로 뭉친 녀석들의
좌충우돌 ‘선생님 찾기’ 프로젝트
처음 맞는 오늘, 헤매는 모두를 위한 성장 소설


탐 청소년 문학 스물여덟 번째 작품 《교실을 나간 선생님》이 출간되었다. 2008년 22세의 나이로 세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전아리 작가가 8년 만에 세상에 내놓는, 그의 세 번째 청소년 장편소설이다.
‘어른’이니까 어린 우리의 투정쯤은 너그럽게 이해해 줄 것이라고, ‘우리’를 자기 삶의 이유로 여길 것이라고 믿었던 선생님의 예상치 못한 일탈! 중학교 3학년, 같은 반이지만 물과 기름처럼 도무지 섞일 것 같지 않은 네 명의 악동이 ‘교실을 나간 선생님’을 찾기 위해 뭉쳤다.
교실 밖에서 찾은 선생님의 꿈과 사랑, 오래된 상처는 ‘오늘’이 처음이라 서툴고 때로는 엇나가는 열여섯의 삶과 다를 것 없어 조금 당황스럽다. 어쩌면 선생님도 또 한 번의 사춘기를 앓고 있는 걸까?! 선생님도 우리처럼 어제로부터 조금, 겨우 회복해 가며 매일 자라는 중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아이들은 묘한 동질감을 느낀다. 그리고 보다 자유롭고 솔직해질 수 있는 이 교실 밖 여정에서 선생님처럼 ‘진짜 나’를 드러낼 용기를 가지기 시작한다. 한없이 약한 존재라도 서로를 놓지 않고자 하는 애정이 있다면, 그 믿음으로 함께 더 멀리 나아갈 수 있음을 깨닫게 해 주는 이 작품은 ‘지금 이 시절’을 처음 맞이한 독자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건넨다.

“선생님이랑 다투는 게 제일 재미있어.” _전교 꼴찌 문제아 박해란
“나는 꼭 ‘인사’를 되찾을 거야.” _까칠한 반장 민수영
“빌린 열쇠를 돌려줘야 해.” _얄미운 주책바가지 이영우
“부탁하지 말아야 할 걸 부탁했어.” _모두의 이상형 장하늘

말 그대로, 선생님은 수업 도중 교실을 뛰쳐나갔다. 모두들 황당한 표정으로 선생님이 열고 나간 교실 문을 멍하니 바라만 보았다. 헐렁한 신발 뒤축이 타닥타닥 복도 바닥에 부딪치는 뜀박질 소리가 멀어지다가 아예 들리지 않게 되어서야 교실 여기저기서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받아야 할 게 있다면 어떻게 해서든 꼭 받아야 한다고 들으며 자랐다. 한 번 내 것을 빼앗기면 계속 내주는 어중간한 사람이 되어 버린다고 말이다. 열심히 한 일에 대해 칭찬받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다. 그런데 선생님은 그 마음을 부끄럽게 여기도록 만들었다.
나는 선생님을 다시 교실로 데려오고야 말 거다. 그리고 반장의 ‘인사’를 되찾고야 말겠다. 나를 인정해 주지 않은 선생님으로부터 반장으로서의 자존심을 찾아올 기회다!

나는 ‘딸내미’라는 단어에 한 번 더 놀랐다. 선생님은 무슨 일을 하는 부모님의 ‘자녀’일까, 하는 궁금증을 가진 적은 있었지만 ‘딸내미’라니, 아침에 엄마가 잠을 깨우면 “아, 쫌만, 5분만 더!” 꾸물거리고. 이게 돼지우리지 사람 사는 방이냐는 잔소리와 함께 등짝 스매싱이 날아올 때까지 방 청소를 미뤄 두기도 하고, 엄마랑 드라마를 틀어 놓고 시금치를 다듬으며 얘가 좋다, 쟤가 좋다 실랑이를 해 대는. 그러다 주인공이 억울한 일이라도 당할라치면 둘이 같이 펄쩍 뛰며 욕을 퍼붓는, 바로 그 ‘딸래미’라니.

  작가 소개

지은이 : 전아리
198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철학과에서 공부하며, 2008년 제2회 세계청소년문학상 수상으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계탑》 《즐거운 장난》 《직녀의 일기장》 《앤》 《주인님 나의 주인님》 《한 달간의 사랑》 《옆집 아이는 울지 않는다》 등을 썼다.

  목차

수영 … 나는 꼭 ‘인사’를 되찾을 거야 9
해란 … ‘딸내미’라고요? 24
영우 … 빌린 ‘열쇠’를 돌려줘야 해 43
수영 … 선생님에게 그런 ‘친구’가 있다니 78
해란 … ‘나쁜 애’가 되는 게 두려워 120
영우 … 우린 ‘어린애’가 아니니까 132
우리의 하루, 하루와 우리 145
글쓴이의 말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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