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본받고 배우자, Power People!어린 시절, 닮고 싶은 롤 모델(Role Model)이 있다는 것은 중요하다. 우연히 읽은 책 한 권이 그 사람의 인생을 결정 지을 수 있는 것처럼.
유년기에는 주위의 인물들, 특히 부모의 역할이 강조된다. 유년기는 부모에 대한 동경과 더불어 행동 모방이 이루어지는 시기이므로 부모는 언어와 행동을 통해 올바른 품성을 보여야 한다. 이후 성장기에는 자신의 꿈과 이상에 따라 롤 모델을 선택하고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데, 이때 다양한 분야의 롤 모델을 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역사를 돌아보면 자신의 분야에서 세상을 변화시킨 위대한 인물들을 만나게 된다. 세상은 이들을 파워 피플(Power People)이라 부른다. 세상을 바꾸고 우리 삶에 영향을 끼친 인물이란 뜻이다.
'Why? People' 시리즈는 역사와 현재 속에 살아 숨쉬며, 수많은 사람의 롤 모델이 된 국내외 파워 피플의 일대기를 깊고 폭넓게 소개하여 그들이 앞서 경험한 좌절과 극복, 실패와 성공에 얽힌 삶의 의지와 지혜를 배우게 한다.
◈ 내용 구성과 특장점
1. 기본 컨셉트
각 인물마다 상투적인 칭송이나 미화는 배제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담았다. 인물의 공과를 가감 없이 다루고 그 판단은 독자의 몫으로 남겨 둠을 원칙으로 했다. 인물의 인간적인 고뇌와 회의는 물론 좌절과 극복, 실패와 성공에 이르기까지 인물의 삶에 대한 의지와 지혜를 롤 모델로 제시했다.
2. 교과서 안팎의 Power People 수록
역사와 현재 속에 살아 숨쉬는 정치/리더, 경제/경영, 문화/예술, 과학/기술, 환경/인권 등 각 분야의 국내외 주요 인물을 고르게 선정하여 다양한 롤 모델을 만날 수 있다.
3. 알찬 학습 정보와 배경 지식
인물의 생애를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도록 학습 정보와 배경 지식을 별도의 꼭지로 구성했다.
*[시대와 인물]: 인물의 생애에 영향을 끼친 그 시대의 주요 사상과 사건 등 정치.사회를 비롯한 각 분야의 역사적 배경을 살펴본다!
*[돌발 인터뷰]: 인물을 둘러싼 주변 사람들 사이의 협력과 갈등 관계를 알아보고 인터뷰를 통해 서로의 입장과 속마음을 들어 본다!
*[역지사지]: 입장 바꿔 생각해 보기. 중요한 결정 혹은 갑자기 닥친 위기의 순간, 어떻게 판단하고 행동했는지 인물이 겪은 고뇌와 결단의 순간을 대리 체험해 본다!
*[라이벌&서포터]: 마치 자연계의 공생과 천적 관계처럼 인물을 도왔거나 혹은 대립과 경쟁으로 인물을 더욱 분발하게 한 사람은 누군지 알아본다!
*[인물 스케치]: 한눈에 보는 인물의 생애 총정리! 인물의 주요 업적과 빛나는 어록, 주요 연표를 사진 자료와 삽화로 꾸며 핵심을 짚어 준다!
*[용어 해설과 교과 연계표]: 인물의 생애와 업적에 관련된 어려운 용어를 풀어내고, 초등학교 교과와 연계된 내용을 표기하여 실제 학습에 도움을 준다!
4. 풍부한 사진 자료와 이해를 돕는 세밀 화보
인물사를 쉽고 재미있게 만화로 풀어내고 핵심적인 내용은 팁 박스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생동감 넘치는 사진 자료를 풍부하게 싣고 인물의 절정기나 주요 업적을 세밀화로 그려내, 인물사의 핵심을 직관적으로 이해하도록 했다.
문화예술, 과학에 눈뜬 조선 최초의 학구파 군주!세종은 1397년 음력 4월 10일, 태종 이방원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이름은 도(?)이며 우리가 흔히 부르는 세종(世宗)은 사후에 붙여진 묘호다. 어려서부터 서책을 가까이하고 학문을 연마하여 태종의 총애를 받았다. 맏형인 양녕대군이 세자에서 폐위되면서 둘째 형인 효령 대군을 제치고 세자로 책봉되었고, 1418년에 아버지 태종이 양위를 주장하여 조선의 제4대 왕으로 즉위했다. 태종이 승하하자 정무를 주관하면서 황희, 맹사성 등을 중용하여 육조의 정무를 의정부에서 총괄하도록 하는 의정부서사제를 실시해 일종의 내각 중심 정치제도를 확립했다.
세종의 애민 정신은 업적으로 나타난다. 조선에 맞는 농사법을 취합하여 농서를 편찬하고 농사에 필수적인 강우량을 재는 측우기와 수표를 개발했다. 과학 기술에도 두루 관심을 기울여 정초, 장영실로 하여금 천문 관측기구인 혼천의.해시계인 앙부일구.물시계인 자격루.측우기 등을 발명하도록 했다. 해시계는 일반 백성을 위한 공중 시계 역할을 했으며, 특히 측우기는 서양보다 200여 년이나 앞선 세계 최초의 발명품이었다.
국방과 영토 확장에도 힘을 기울였다. 김종서.최윤덕 등을 내세워 평안도와 함길도에 출몰하는 여진족을 국경 밖으로 몰아내고 4군 6진을 개척하여 압록강과 두만강 유역으로 국경을 확장했고, 백성을 옮겨 살게 해 국토의 균형된 발전을 꾀했다. 즉위 원년엔 태종의 뜻을 좇아 이종무를 보내 대마도를 정벌했다.
무엇보다도 세종이 남긴 문화유산 가운데 가장 빛나는 업적은 훈민정음 창제다. 완고한 사대주의가 팽배하던 시대 상황에서 반대를 무릅쓰고 자주적인 문자 체계를 확립한 한글은 세종이 남긴 문화유산 중에서도 가장 빛나는 유산임에 틀림없다. 이 밖에도 법제와 아악의 정리, 도량형의 확정, 조세 제도의 개선 등 문물을 정비했다.
세종은 오늘날, 과학.농업.국방.예술.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찬란한 업적을 쌓은 위대한 성군(聖君)으로 존경 받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소갈병과 같은 크고 작은 병마에 시달렸고, 말년엔 자식들과 왕후를 잃는 등 인간적인 불운을 겪기도 했다.
자, 이제 조선시대 최초의 학구파 군주였던 세종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