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12살 아이 송화. 작은 시골 마을에서 풀벌레와 꽃나무를 벗삼아 아름답게 살고 싶지만, 무당집 아이라는 꼬리표가 송화를 슬프게 한다. 그리고 송화의 주변에는 저마다 아픔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 모여서 서로를 위로하며 살아간다.
송화의 아픈 마음을 달래주는 대상은 하늘에 떠 있는 달님이다.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은 슬픔과 바람을 달님에게 하나씩 이야기하는 낮달같이 맑은 송화. 도시 아이들이 잊어버린 시골의 넉넉한 자연을 배경으로 사랑의 가치와 희망에 대해 나지막하게 읊어준다.
23회 삼성문학상 수상작이자, 느낌표 도서 <달님은 알지요>의 개정판. 1994년 처음 출간된 이래, 10년 동안 45만부가 팔리며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주인공 송화 할머니가 6.25때 강을 건너 피란을 가는 장면을 새로 첨가했고, 할머니 대화에서 황해도 방언을 살려 다듬었다. 또, 자주 쓰지 않는 말에는 각주를 달아 설명을 덧붙였다."아버지가 왜 때려?""우리 아버지 술주정뱅이잖아. 여태 몰랐어? 난 아버지가 미워, 그딴 아버지는 없었으면 좋겠어."송화는 도리질을 했다. 때리는 아버지일지라도 아버지랑 함께 살아봤으면 싶었다. 아버지라고 부를 수만 있어도 좋을 것 같았다."그래도 아버지는 있어야 돼. 난 우리 아버지 얼굴도 모른다.""난 네가 부러워. 우리 아버지 술주정이 얼마나 고약한지 네가 몰라서 그래. 술만 먹으면 아무나 보고 욕하고 때리고 부수고... 그래서 울 엄마도 도망갔잖아. 이건 비밀인데..."-본문 pp.47~48 중에서
목차
- 추천하는 말
1. 무당집 아이
2. 아빠 냄새도 이럴까
3. 비밀
4. 휘파람을 불면
5. 베개 공주
6. 달님은 알지요
7. 할머니 은비녀
8. 흰 구름 흘러가는 곳
9. 낮달이 된 친구
10. 콩각시 금순네
11. 강물아 어디로 가니
12. 봉동아
13. 송화네 둥지
14. 춤추는 북소리
- 새로운 판을 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