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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어 원더풀 월드
북레시피 | 부모님 | 202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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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내가 준 로또 어디에 뒀냐?” “사장님, 설마 이런 번호를 적은 로또가 당첨될 거라고 생각하신 거예요?” “당첨됐으면 도로 빼앗으려고요? 그거 법적으로 불가능해요.” 일주일 전 회식 자리 말미, 호기롭게 뿌린 여덟 장의 로또 복권, 그중에 1등이 있었다. 당첨된 로또 복권을 가지고 잠적한 직원을 찾아오라는 사장의 지령이 떨어지고, 그를 데려오는 직원에게 연봉 1천만 원을 인상해주겠다는 공약이 내걸린다.

“로또 1등에 당첨됐는데, 갑자기 회사 후배가 인스타까지 동원해 자신을 찾는다? 입장 바꿔 생각해봐라. 너라면 응답하겠냐? 당연히 쌩까지 않겠냐? 나라면 가족 전화도 안 받아.” 잠적한 과장님의 행방을 추적할 단서는 불과 두 시간 전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자전거길국토종주시작’이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사진 한 장이 전부다. 엄청난 당첨금을 손에 쥐고 유유자적 자전거를 타며 여행을 떠나는 기분은 과연 어떨까. 이 갑작스러운 추격전이 과연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어떤 형태로 끝을 맺을까.

  출판사 리뷰

로또 1등 당첨과 함께 사라진 직원!
추격과 반전의 자전거로드 무비


“내가 준 로또 어디에 뒀냐?”
“사장님, 설마 이런 번호를 적은 로또가 당첨될 거라고 생각하신 거예요?”
“당첨됐으면 도로 빼앗으려고요? 그거 법적으로 불가능해요.”

일주일 전 회식 자리 말미, 호기롭게 뿌린 여덟 장의 로또 복권, 그중에 1등이 있었다!
당첨된 로또 복권을 가지고 잠적한 직원을 찾아오라는 사장의 지령이 떨어지고,
그를 데려오는 직원에게 연봉 1천만 원을 인상해주겠다는 공약이 내걸린다.

“로또 1등에 당첨됐는데, 갑자기 회사 후배가 인스타까지 동원해 자신을 찾는다? 입장 바꿔 생각해봐라. 너라면 응답하겠냐? 당연히 쌩까지 않겠냐? 나라면 가족 전화도 안 받아.” 잠적한 과장님의 행방을 추적할 단서는 불과 두 시간 전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자전거길국토종주시작’이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사진 한 장이 전부다. 엄청난 당첨금을 손에 쥐고 유유자적 자전거를 타며 여행을 떠나는 기분은 과연 어떨까. 이 갑작스러운 추격전이 과연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어떤 형태로 끝을 맺을까.

지난 2017년 가을, 영산강자전거길을 따라 자전거로 여행할 때의 일이다. 나는 죽산보를 지나 강을 따라 몇 킬로미터쯤 달리다가 물을 마시려고 갓길에 잠시 자전거를 세웠다. 아무도 오가지 않는 고요한 길에 서늘한 바람이 불었다. 나는 눈을 감은 채 온몸으로 바람을 느꼈다. 풀 내음이 바람에 은은하게 스며들어 있었다. 문득 살아 있다는 건 그 자체로 참 좋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때 느낀 기분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 설명할 수 없는 것을 설명할 방법은 소설뿐이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살아 있다는 건, 그 자체만으로도 참 좋은 거구나!”
국토종주길을 따라 가며 하나씩 벗겨내는 위선의 삶과 일상의 허울

잊었던 나를 찾으며 세상의 아름다움을 깨닫는 놀라운 이야기
5박 6일간 자전거길 위의 행복한 여행, 거기에 노포 맛집 발견은 덤!


“꿈을 향해 달리는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멋있었다. 나는 그렇게 무언가를 간절하게 원하며 앞으로 달려간 적이 있었던가. 내가 정말 원하는 삶은 과연 무엇일까.” 시작은 그저 심드렁한 추격 작전일 뿐이었다. 그러나 자전거길 여정이 거듭되면서 또 다른 방향으로의 목표 의식이 생겼다. 육체의 피로가 더해갈수록 가슴속 시야는 넓어지고 일상에 묻혔던 지난날의 꿈이 보이기 시작했다. 본의 아니게 들어선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달리며 네 명의 인물은 우여곡절을 거듭하는 가운데 저마다의 사연을 고백하고 마침내 스스로 일정 거리를 둔 진실을 맞닥뜨린다. 그렇게 5박 6일 동안 삶의 경로를 이탈하는 모습이 마치 꿈을 찾아, 각자 진정한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나는 모습을 닮았다. ‘추노’의 여정이 사실상 자신의 꿈을 좇는 여정으로 탈바꿈한 셈이다. 이 책의 가치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일석이조의 재미를 선사한다. 소설을 읽는 재미와 더불어 저자가 직접 체험한 ‘국토종주 자전거길 답사’라는 메리트가 있다. 뿐만 아니라 자전거길 주변 풍경과 간간이 소개되는 실제 맛집 노포들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마지막 반전 스토리의 여운을 품고 누구라도 한 번쯤 책 속 경로를 따라 그 자전거길의 인증센터에 들러 인증수첩에 인증도장을 찍고 싶어지게 만드는 매력적인 소설.

능내역을 떠나 20분가량 페달을 밟으니 남양주와 양평의 경계인 북한강철교에 닿았다. 철교 옆으로 빠르게 지나가는 중앙선 국철 열차가 무리 지어 붉은 교각을 건너는 라이더들과 교차하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나보다 앞서가는 우희철과 임정연도 풍경을 눈에 담고 있는지 페달을 밟으며 연신 좌우로 고개를 돌리고 있었다. 철교 위에 깔린 나무 덱과 자전거 타이어가 닿으며 내는 요란한 소리가 고막을 때렸다. 길이 타이어를 타고 내게 스며드는 기분이었다. (p. 87)

“여기까지 왔는데 뭘 어쩌겠어요!”
어느 날 갑자기 의도치 않게 시작된 자전거 여행,
무감각한 일상을 깨우는 소설


출발은 사사로운 이익 추구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목적지의 힌트는 쫓기는 자의 인스타그램에 고스란히 남겨져 있었으며 이동 수단은 자전거였고 경로는 국토종주 자전거길이었다.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자전거 여행길에 동참하지만 점차 라이딩에 진심이 되어가는 인물들. 몸이 만신창이가 되어갈수록 애초의 욕심은 잊고 설명할 길 없는 자전거 종주의 매력에 빠져든다. “여기까지 왔는데 뭘 어쩌겠어요.” 말은 그래도 달리고자 하는 의지는 강해질 뿐이다. 조금만 더 페달을 밟아보자. 조금만 더 용기를 내보자. 조금만 더, 그리고 끝까지…… 그 마음은 곧 일상의 안주나 포기가 아닌, 작게 꿈틀대는 희망과 직결된다. 인증수첩에 하나하나 도장을 채워갈 때마다 새로운 의지가 생긴다. 그리고 지금까지 외면하고 살아왔던 ‘열정’을 느낀다. 팔당역을 기점으로 능내역, 양평군립미술관, 비내섬, 탄금대를 지나 이화령 고개를 넘어 낙동강하굿둑까지, 소설은 각 인물의 스토리와 더불어 한강자전거길, 남한강자전거길, 새재자전거길, 낙동강자전거길 구간 코스마다 그 풍경과 미각 또한 일깨워준다. 자전거길을 따라가면서 1등 당첨 로또 복권을 쥔 과장님을 쫓는 과정이 추리소설을 방불케 한다. 그리고 마지막 반전의 트릭까지, 놓칠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우희철과 이재유가 입씨름을 벌이는 사이에 내가 느낀 감정은 어이없게도 즐거움이었다. 최근 몇 년 사이 오늘만큼 극적인 하루가 없었다. 높고 푸른 하늘, 자전거길을 따라 늘어선 풀과 나무, 열차 대신 자전거가 오가는 폐철도 터널, 능내역에서 인증수첩에 찍은 도장, 바람에 흔들리며 물결치던 비내섬의 드넓은 갈대밭, 갑자기 나타나 애를 먹인 비포장도로, 사람 비명보다 끔찍했던 고라니 울음소리, 그 소리보다 더 무서웠던 화물차 경적, 생전 처음 와본 충주…… 이 모든 걸 단 하루 사이에 경험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아 웃음이 새어 나왔다. (p. 107)

인증수첩을 펼쳐 다음 코스를 살펴봤다. 한강을 따라 이어지는 자전거길은 탄금대에서 끝났다. 비록 완전한 코스를 경험하진 못했지만, 자전거로 한강자전거길의 끝까지 왔다는 게 뿌듯했다. 탄금대에서 이화령을 넘어 문경과 상주까지 이어지는 자전거길의 이름은 새재자전거길이었다. 문경새재에서 따온 이름인 듯했다. 새재자전거길이 끝나면 낙동강이 나오고, 그 길을 따라 쭉 달리면 부산에 닿았다. 자전거를 타고 낙동강을 따라 바다까지 가면 어떤 기분이 들까. 다음 여정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p. 121)

“삶이란 불완전함을 받아들이는 과정, 아름다움은
그 삶을 사랑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느낄 수 있는 선물이 아닐까?”
아름다운 도전으로 승화된 낯선 불편함, 국토종주 자전거길에서 배우는 인생


평범하고 지친 직장인의 일상을 살고 있지만 저마다 한때 꿈이 있었다. 의사, 연기자,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던 사람들. 그러나 현실을 가로막는 장벽을 맞닥뜨리는 순간 모두가 하나같이 장애물을 뛰어넘기보다 그 앞에 주저앉는 데 그치고 말았다. 그렇게 껍데기뿐인 삶 가운데 우연히 찾아온 자기 발견의 기회. 그 무대를 제공해준 것은 바로 자연과 어우러진 자전거길이었다. 본의 아니게 고행을 자처하는 꼴이 되었지만 그 길 위에서 인물들은 실로 오랜만에 살아 있음을 느끼고 성취감을 맛본다. 녹초가 되어갈수록 어쩐지 의욕은 자꾸만 되살아난다. 야간 산속 라이딩, 우회도로가 아닌 가파른 경사의 고갯길이라도 포기란 없다. 곳곳에 예측할 수 없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더라도. [고요함을 뚫고 어디선가 날카로운 비명이 들려 자전거를 멈추게 했다. 온몸에서 소름이 쫙 돋고 등에서 식은땀이 흘렀다. 비명의 정체가 고라니 울음소리라는 걸 몰랐다면, 그 자리에서 기절했을지도 모를 만큼 끔찍한 소리였다.] (p. 199) 눈앞에 멧돼지가 출몰하기도 한다. [경차를 방불케 하는 거대한 덩치, 온몸을 가득 덮은 뻣뻣한 털, 길고 뾰족한 코, 입의 양옆으로 삐져나와 반짝이는 이빨,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눈. 일대일로 붙어서 도저히 이길 수 없는 피지컬이었다. (…) 저 멧돼지는 어떤 행동을 보일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내게 자연재해나 마찬가지였다.] (p. 202) 그리고 그 시도와 경험 끝에 마침내 깨닫는다.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별똥별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세상은 그토록 아름답고 살 만한 것임을.

“저는 살면서 무언가에 진심으로 끝까지 매달려본 적이 없어요. 공부도, 일도, 하다못해 게임조차도. 하다가 벽에 부딪히면 그냥 포기했어요. 내 재능이 그것밖에 안 된다는 핑계를 대면서. 실패하면 받게 될 상처가 두렵다는 핑계를 대면서. 실은 가장 쉬운 게 포기니까 포기를 한 건데. 그런데 말이죠, 그렇게 포기하면 꼭 나중에 후회하게 되더라고요. 그때 조금 더 부딪혀볼걸, 그때 조금 더 열심히 해볼걸 하면서요.”
“그래, 그렇게 끝까지 매달렸다고 치자. 실패하면 뭐가 남는데? 기대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어떻게 할 건데? 그게 더 허무하지 않겠냐?” (중략)
“……앞으로 두고두고 술자리에서 쓸만한 이야깃거리 정도는 남지 않을까요?”
(p. 189~190)




  작가 소개

지은이 : 정진영
장편소설 『도화촌기행』 『침묵주의보』 『젠가』 『다시, 밸런타인데이』 『나보다 어렸던 엄마에게』 『정치인』, 소설집 『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 산문집 『안주잡설』 『소설은 실패를 먹고 자란다』를 썼다. 월급사실주의 동인.

  목차

작가의 말
첫째 날 | 둘째 날
셋째 날 | 넷째 날
다섯째 날 | 마지막 날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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