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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흔적
지식나무 | 부모님 | 202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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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첫 눈이 잠깐 다녀간 뒤 걷어내지 못한 잔상으로 시를 쓴 적이 있다. 포개다가 스미다가 녹아서 하나가 되는 풍경 속에서 그런 시를 쓰고 싶었다. 내 속으로 스며드는, 그러다 녹아서 하나가 되는......멋모르고 살았다. 그냥이라는 말이 적당하다. 멋모른 채 시를 쓰고 그냥 좋아서 쓴다고 했다. 마냥 좋았다. 그런 날들이었다.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

나를 치유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는 동안 세월은 날았다. 덩달아 시간은 뛰었다. 까마득했던 人生이라는 고갯길 뒤편이 이젠 서서히 보인다. 숨 가쁘게 달려 온 것이다. 내가 나를 잊은 채 삶이라는 수레에 실려 덜커덩거리며 별을 건너는 중이다. 아직 길은 멀고 아이처럼 이상과 꿈은 꿈 너머에 있다.

  출판사 리뷰

멋모르고 살았다.

첫 눈이 잠깐 다녀간 뒤 걷어내지 못한 잔상으로 시를 쓴 적이 있다. 포개다가 스미다가 녹아서 하나가 되는 풍경 속에서 그런 시를 쓰고 싶었다. 내 속으로 스며드는, 그러다 녹아서 하나가 되는......멋모르고 살았다. 그냥이라는 말이 적당하다. 멋모른 채 시를 쓰고 그냥 좋아서 쓴다고 했다. 마냥 좋았다. 그런 날들이었다.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 나를 치유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는 동안 세월은 날았다. 덩달아 시간은 뛰었다. 까마득했던 人生이라는 고갯길 뒤편이 이젠 서서히 보인다. 숨 가쁘게 달려 온 것이다. 내가 나를 잊은 채 삶이라는 수레에 실려 덜커덩거리며 별을 건너는 중이다. 아직 길은 멀고 아이처럼 이상과 꿈은 꿈 너머에 있다.

'내 나이 돼 봐라' 하시던 엄마의 말씀이 사뭇 그리운 시간이다. 지금이 그때 엄마의 나이를 살아내고 있다. 1집 '양파의 눈물’을 발간한 지 까마득하다. 곁에 있던 얼굴들이 하나 둘 사라졌다. 그들과의 사이가 아득하다. 내가 가야 만날 수 있는 먼 곳으로 영영 가버렸다. 슬픔이라며 아픔이라며 스스로 절망하고 위로하며 시간을 죽였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위하여 잠깐 침묵하기도 했다.

핑계 삼아 작은 신비를 찾아다니며 허기를 면했다. 일상의 경이로운 기적을 체험하려 없던 길을 만들며 바람을 읽었다. 앉고 섰던 자리의 기억들이 소중했다. 바람 한 점, 풀 한포기, 빗방울이 다녀간 자리며 미처 피하지 못한 잔설(殘雪)의 구겨진 얼룩까지 눈물겹도록 다정했다. 이 모든 것들이 지상의 양식이었다. 내가 먹어야 할 신성한 밥이었다.

탕진하며 살았던 긴긴 시간의 보고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고안나
시에 등단 시집「양파의 눈물」「따뜻한 흔적」전자시집「기억을 묶어 둔 흔적」시낭송CD「추억으로 가는 길」한국시인협회 회원부산시인협회 회원중국 길림 도라지 해외문학상 중국 하얼빈 송화강 해외문학상 한중 문화예술교류공헌상 경기문창문학상 백두산문학상 부산시인 작가상 한반도문학대상 수상

  목차

◈제1부◈
첫눈처럼 3
사진 4
만남의 방식 6
너를 감았다 8
노을빛에 붉어지던 10
커피를 마시며 12
바람 부는 쪽으로 14
참꽃 보러 갔더니 15
역류할 수 없는 길에서 16
포구에서 17

◈제2부◈
저녁 강 21
오솔길에서 22
다리를 건너며 24
열차는 떠나고 25
코스모스 26
갈대밭에서 28
가을 속에서 30
겨울 강 32
날 선 검처럼 33
목련 연가 34
백 년도 아닌 생 앞에서 36

◈제3부◈
상화원에서 41
바다, 그 쓸쓸한 존재 앞에서 42
행담도를 아시나요 44
무창포, 그 신비한 바닷길에서 46
그 섬에 들었다 48
화양구곡 50
주산지 왕버들 52
감포 바닷가 53
호미곶, 상생의 손앞에서 54
월령교에서 55

◈제4부◈
바람의 언덕에서 59
지심도 사랑가 60
거제 외포리에서 62
사량도를 품다 64
가덕도 아리랑 66
남해에서 놀다 68
지리산에서 섬진강을 본다 70
유달산에 올라 72
고군산군도 74
섬이 되어버린 사람 76

◈제5부◈
예당저수지에서 79
애월에서 80
성산에 올라 82
마라도에서 84
가파도를 지나며 86
죽도 이야기 88
우도에서 90
백록담에서 92
관음도에서 94
죽도(竹島) 아리랑 96
독도에서 98

◈제6부◈
석양 103
무의도 104
한계령에 올라 106
오대산 진고개에 와서 108
대관령 옛길에서 110
시간 여행 112
주문진에 와서 114
영동고속도로에 비는 내리고 116
영도해안 산책로 118
詩 쓰는 밤 120

◈제7부◈
경(更)을 치다 -장백폭포 125
나는 한 잔 술입니다 -천지에서 126
흥개호를 아시나요 128
오녀산에 솟는 해 130
단둥 압록강변 사람들 132
두만강에서 133
연길생태박물관에서 134
탈북자의 꿈 –압록강을 건너며 136
비단길 138
백두산 139
발문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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